[DA:클립] ‘안녕하세요’ 사연자 역풍, 초유의 사태…“자리 체인지 좀”

입력 2018-06-04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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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연자 역풍, 초유의 사태…“자리 체인지 좀”

게으른 아내에 대한 사연을 신청했던 남편이 역풍을 단단히 맞았다.

4일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사연 신청자 남편과 고민 유발자 아내가가 뒤바뀐 고민역전 상황이 펼쳐져 MC와 출연진 모두를 당황시킨 유쾌한 해프닝이 벌어진다.

이와 관련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신동엽, 이영자, 지상렬뿐만 아니라 설현, 민아, 김소영의 놀라움과 황당함이 뒤섞인 갖가지 리액션이 담겨 있다. 더군다나 김태균은 오히려 사연 신청자를 추궁하는 눈길로 압박하고 있어 대체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등장한 ‘하…천불 납니다!’ 사연은 집안일을 하지 않는 나무늘보보다 더 게으른 아내 때문에 속이 답답하다는 결혼 15년 차 남편의 하소연이다.

사연을 신청한 고민주인공은 아내가 세탁과 설거지 등 집안일에 게을러 정돈되지 않은 집안이 흡사 ‘도둑이 들었나’싶을 정도로 어질러져 있다고 호소했다. 냉장고에 곰팡이가 피고, 집안의 그릇을 다 쓸 때까지 설거지를 하지 않아 대부분의 집안일을 자신이 도맡아 한다는 것. 어느 때는 바닥에 손톱 모아놓은게 그대로 남아있었다며 아내의 귀차니즘을 낱낱이 고발했다.

이에 고민주인공의 아내는 “저도 인정하는 부분”, “문제가 있다”고 쿨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줘 출연진을 1차로 당황시켰다.

하지만 아내에게도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맞벌이를 하면서 두 아이의 양육을 맡고 있었고 남편이 모델하우스와 같이 지나치게 깔끔한 집을 원한다는 것.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반박에 현장의 분위기와 주도권은 점차 아내에게 넘어가기 시작했다.

정작 고민주인공은 아내와 상의를 하지않고 모든 것을 자기 혼자서만 결정하고 통보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속속 밝혀지는 깜짝 놀랄 반전스토리에 MC 신동엽은 급기야 “잠깐만요, 자리 좀 바꿔봐요”라고 제안하는가 하면 “지금 아내분 표정이 여기 나오길 잘했다는 것 같다”며 이참에 남편에게 서운했던 일들을 털어 놓으라고 권유했다.

이어진 충격적인 이야기는 아내의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이를 듣던 김태균이 남편을 추궁하자 “아 예”만 연발하는 등 처음과 달리 완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여 남편과 아내의 위치가 서로 뒤바뀐 상황역전의 통쾌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런 가운데 고민주인공 아내의 사려깊은 마지막 멘트가 모두를 감동시키며 큰 박수를 불렀다는 후문. 이에 이영자는 남편에게 “오늘 아내 자랑하러 나온것 같다”고 말해 집안일에 게으른 아내의 반전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수직상승 시키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내보다 술과 모임을 더 사랑하는 얄미운 남편들이 등장할 예정. 육아는 안 도와주고 아이 욕심만 가득한 ‘여보, 이젠 No!?’사연과 술만 마시면 깨지고 다치는 ‘가슴 철렁한 남자’ 사연이 소개된다.

방송은 4일 밤 11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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