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 포스터 속 강렬함…상상 그 이상

입력 2018-06-07 0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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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의 캐릭터 포스터가 첫 공개됐다.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대한민국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환상적인 라인업과 ‘최고의 필력’ 김은숙 작가, 그리고 ‘히트작 메이커’ 이응복 감독이 ‘태양의 후예’,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면서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등 ‘미스터 션샤인’ 주역 5인방이 각각의 캐릭터 색깔을 드러낸 ‘5인 5색’ 캐릭터 포스터가 첫 공개돼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의병(義兵)들, 조선의 주권을 찾고자 했던 이름 없는 영웅들을 그려낼 ‘미스터 션샤인’의 의미심장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 특히 19세기 초 격동의 조선을 겪어나가는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 등의 압도적인 비주얼과 캐릭터 각각의 시대적 해석을 더한 문구가 어우러지면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태어날 때부터 노비였으나, 미국으로 건너가 검은 머리 미국인으로 살게 된, 미 해병대 대위 유진 초이 역을 맡은 이병헌은 총구를 위쪽으로 향한 채 카리스마를 드리운 표정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절제된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 위로 “격변의 시대, 다 왔다고 생각했는데 더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꽃 속으로. 한 걸음 더.”라는 문구가 강렬함을 더하고 있다.

김태리는 청초한 외모와 달리 강인한 속내를 지닌 조선 최고 명문가의 ‘애기씨’, 사대부 영애 고애신의 면모를 담아냈다. 분홍 두루마기에 머리에 아얌을 쓴 곱디고운 외모와 달리, 장총을 든 채 상대방을 노려보고 있는 장면. “낭만의 시대,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다.”라는 문구와 저돌적인 눈빛이 조화를 이루며 비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유연석은 장도를 손에 들고 날카로운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으로, 백정으로 태어나 흑룡회 한성지부장으로 조선에 돌아온 구동매 역을 표현했다. “상실의 시대, 검은 새 한 마리를 쏘았지. 다시는 날지 말라고.”라는 문구가 내걸리면서, 서늘한 눈빛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김민정은 누군가에게 펜싱 검을 겨누고 있는 자태로, 일본인 남편에게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을 도도하면서도 당당한 스타일로 선보였다. 거침없는 포스와 함께 “맹랑한 시대, 칼로도 밸 수 없는 것들이 있지. 의롭고 뜨거운 마음 같은 거.”라는 문구가 캐릭터의 미묘함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온 룸펜이자 고애신의 정혼자인 김희성 역의 변요한은 멋진 구레나룻을 한 채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화통한 웃음을 터트리는 면모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명랑한 시대, 위험하면 달려와 숨으시오. 그게 내가 조선에 온 이유가 된다면, 영광이오.”라는 문구가 더해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번에 공개된 ‘미스터 션샤인’ 캐릭터 포스터에는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이 각자의 운명대로 격변의 조선을 살아가는 의미가 상징적으로 표현됐다”며 “19세기 초 가장 뼈아픈 근대사의 고해성사를 고스란히 전달하게 될 ‘미스터 션샤인’ 속 이병헌-김태리-유연석-김민정-변요한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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