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나인룸’ 김희선, 키워드로 본 명장면 #온몸불사 #걸크러시

입력 2018-11-24 11: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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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선이 ‘나인룸’ 극 전체를 쥐고 흔드는 ‘텐션유발자’로 활약하고 있다.

김희선을 비롯한 김해숙, 김영광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매회 몰입도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나인룸’(연출 지영수/ 극본 정성희/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이 내일(25일) 종영한다. 이 가운데 김희선은 안하무인 승소율 100%의 변호사 을지해이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장기 복역수가 된 장화사까지 1인 2역을 완벽 소화, 극의 전체를 이끌며 활약을 선보였다. 이에 김희선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 장면들을 키워드 별로 꼽아봤다.


# 김희선, 매회 온 몸 불사 열연
3회, 김희선은 극중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복숭아를 먹고 숨이 옥죄어오는 열연으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김희선은 복숭아가 든 샌드위치를 먹고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 가빠오는 호흡 등 극한의 고통으로 몸부림 치는 연기를 실감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아들 기찬성의 재판이 어그러지자 분노에 휩싸인 기산(=추영배, 이경영 분)에게 목이 조이는 장면, 자신에게 달려드는 을지해이(영혼체인지, 김해숙 분)와의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한 여름에 두터운 겨울 옷을 입고 촬영한 오프닝, 영혼체인지 위기에 처한 기유진(김영광 분)을 위해 맨발로 병원 곳곳을 누비는 장면 등 매회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 김희선, 걸크러시 매력 폭발
김희선이 분한 을지해이는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펼치는 주체적이고 걸크러시 넘치는 캐릭터. 톡 쏘는 직설 화법과 매회 고구마 없는 속 시원한 행보로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뚫어주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9회에서 김희선은 자신의 숨통을 옥죄였던 기산을 향해 기습 공격을 하며 걸크러시 매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부채 탕감. 회장님이 쥐고 계신 제 목숨줄요. 리조트 영상의 원본을 폐기해주세요. 물론 복사본들도”라며 시크하면서도 여유로운 태도와 당당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이 밖에도 김희선은 극중 살해 누명을 쓴 뒤 취조실에서 자신의 무죄를 밝히는가 하면 자신을 압박하는 김종수(손병호 분)에게 날리는 선전포고 등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사이다를 선사했다.


# 김희선, 극한 상황 속 섬세한 내면 연기
무엇보다 김희선은 ‘인과응보의 법칙’을 되뇌이며 변화하는 을지해이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화사(김해숙 분)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흘린 뜨거운 참회의 눈물과 최선의 선택을 한 후 기유진을 향한 미안함에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여자의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자신감 넘치고 도도했던 을지해이가 장화사를 만나 어긋난 부와 명예가 아닌 양심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을지해이 역을 더욱 입체감 있게 만들어 냈다.

이처럼 김희선은 첫 1인 2역임에도 온 몸을 불사른 열연부터 섬세한 내면 연기까지 방송 1회부터 대체불가의 활약을 선보이며 극 전체를 이끌고 나갔다. 한편 지난 ‘나인룸’ 14회에서 을지해이가 “마지막으로 신원복원 소송은 내 손으로 마무리 짓고 싶어”라며 절대 악의 횡포를 모두 밝히겠다고 다짐한 바. 남은 단 2회에서 그녀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치솟는다.

한편 ‘나인룸’은 오늘(24일) 밤 9시에 15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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