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 “깊은 秋 감성”…신혜성의 두 번째 장기콘서트

입력 2017-09-18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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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콘서트] “깊은 秋 감성”…신혜성의 두 번째 장기콘서트

그룹 신화의 신혜성이 솔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좀 더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만나며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이 가득 담긴 120분의 무대를 선보였다. 선선한 바람과 햇볕이 내리쬐는 가을날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는 물론,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혜성 만의 무대로 가득 채운 콘서트의 현장이었다.

신혜성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자신의 두 번째 장기 콘서트 2017 SHIN HYE SUNG WEEKLY CONCERT ‘Serenity’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4주간 총 8회 차 전석 매진을 기록, 신혜성의 변함없는 저력을 입증했다.



이날 막이 오르자 신혜성은 가장 먼저 2007년 발매한 2집 수록곡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을 열창했다. 이어 2011년 발매한 4집 앨범 수록곡 ‘스페셜 러브’(Special love)로 연이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신혜성은 정식으로 인사를 전하며 17일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그는 “오늘따라 멘트가 약한 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분을 모두 노래로 채우겠다”고 말하며 콘서트의 풍성한 음악을 약속했다. 그리고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달라”고 말하며 세 번째 곡 ‘예쁜 아가씨’를 열창했다.



신혜성이 곡을 마친 뒤 물로 목을 축이는 순간에도 팬들의 환호는 이어졌다. 그렇게 환호가 계속되자 신혜성은 “오늘 특히나 팬 분들의 함성이 큰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신이 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박수로 시작, 2011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수록곡 ‘내겐 꿈 같은 하루’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무대에는 보컬에 참여한 박지윤 대신 코러스를 담당하는 가수와 함께 신혜성은 듀엣무대를 선보였다.

또 지난 5일 발매한 따끈따끈한 곡 ‘그 자리에’ 무대도 이날 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이어 세계적인 팝밴드 ‘마이클 런스 투 록’(Michael Learns To Rock)이 발매한 앨범에 수록된 곡 ‘테이크 미 투 유어 하트’(Take me to your heart) 무대를 꾸몄다.



이어 잔잔한 무대들이 이어졌다. 관객과 신혜성 모두 의자에 앉은 채 진행된 무대의 시작은 ‘불면증’이었다. 호소력 짙은 신혜성의 목소리와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무대를 가득 채웠다. 또 2011년 발매한 4집 앨범의 수록곡 ‘다른 사람 사랑하지마’로 가을 감성을 표현하던 신혜성은 곧이어 영화 ‘클로저’ OST로 유명한 ‘The blower's daughter’로 가창력을 뽐냈다.



잠시 의상 교체를 위해 무대 위에는 화보집을 예고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이 끝난 이후 신혜성은 2011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스테이’(Stay) 무대와 2008년 발매한 3집의 수록곡인 ‘Awaken’ 무대를 통해 강하면서도 애절한 신혜성의 보이스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이어 신혜성이 직접 작사한 곡 ‘같은 생각’의 무대를 통해 그의 매력적인 음색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했고, 또 인디밴드 로코베리가 작업한 곡 ‘문득’을 통해 무대의 막바지로 흘러갔다.

17일 콘서트에는 임헌일이 참석했다. 이에 신혜성은 무대를 하던 중 “오늘 이 자리에 임헌일이 왔다. 오늘 어머니와 함께 왔다”며 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혜성은 “임헌일과 작업한 곡이 많다. 이번 콘서트에서 임헌일의 곡을 많이 부르게 됐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신혜성은 이날 앵콜곡 ‘로코 드라마’와 ‘중심’으로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장기 콘서트인 만큼 이번엔 팬들과 좀 더 오랫동안 만날 예정이다. 솔로 신혜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는 이번 콘서트의 앞으로가 팬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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