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 “영화와 음악의 만남”…한스 짐머, 그리고 ‘라라랜드’

입력 2017-10-0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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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라이빗커브 제공

[DA:콘서트] “영화와 음악의 만남”…한스 짐머, 그리고 ‘라라랜드’

영화와 음악의 만남. 국내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 ‘라라랜드’(lala land)와 매번 영화에서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OST를 선물하는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SLOW LIFE SLOW LIVE 2017)를 통해 만났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가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페스티벌은 먼저 이동진 평론가가 무대에 올라 ‘영화와 음악의 짜릿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어 본격적으로 ‘라라랜드 인 콘서트’(Lala land in concert)와 한스 짐머 라이브(Hans zimmer live)무대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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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30분 무렵 시작된 ‘라라랜드’ 콘서트는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느낌의 콘셉트로 시작됐다. 영화와 음악의 만남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큰 화면을 통해서는 영화 ‘라라랜드’가 상영됐고, 그 안에 삽입된 음악을 무대 위 재즈밴드가 저스틴 허위츠 (Justin Hurwitz)의 지휘 아래 직접 연주하는 식의 형태로 진행됐다.

극장 안에서 스피커로 전달되는 음악들이, ‘라라랜드 인 콘서트’에서는 재즈밴드가 직접 연주하는 형식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Another day of sun’ ‘A lovely night’ ‘Mia hates jazz’ ‘City of stars’ 등 국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음악들이 영화 속 장면과 함께 어우러져 몰입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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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약 85분간의 세트 체인지(Set change) 이후 한스 짐머가 등장했다. 이번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이자, 첫 아시아 내한이라는 점에서 그의 등장은 뜨거운 환호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공연에서 한스 짐머는 영화 ‘마다가스카(Madagascar)’ ‘글래디에이터 (Gladiator)’ ‘레인 맨(Rain Man)’ ‘캐리비안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 ’맨 오브 스틸(Man of steel) ‘다크나이트(The dark knight)’ ‘인터스텔라’(Interstellar)까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대표하는 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한스 짐머는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자신과 함께 동행한 밴드 멤버들을 차례대로 소개했다. 작곡가인 자신이 아닌, 그 곡을 연주하는 이들과 자신이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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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날 한스 짐머의 공연에는 깜짝 게스트가 등장해 관객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스 짐머는 “My friend”(나의 친구) 라고 배우 이병헌을 칭했다. 이날 무대 위에 오른 이병헌은 한스 짐머를 대신해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조커 역할을 맡은 배우 히스 레저를 추모했다. 또 한스 짐머는 이어 지난 2012년 발생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 난사(The Dark Knight Rises Shooting)’로 알려진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작곡한 노래를 연주하며 잠시 동안 추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번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는 페스티벌과 공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존의 페스티벌이 음악을 중심으로 즐기는 것이었다면, 이번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는 음악과 또 다른 문화를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긴 연휴의 어느 가을날,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17’가 관객들에게 선물한 잠시 동안의 여유. 내년에는 또 어떤 선물로 관객들을 찾아올지 기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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