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③] “너무 울어 머리 아파” 트와이스, 눈물+감동의 메시지

입력 2018-05-2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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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콘서트③] “너무 울어 머리 아파” 트와이스, 눈물+감동의 메시지

걸그룹 트와이스가 그들의 두 번째 콘서트에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20일 마지막 공연을 맞아 팬들인 원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고 후일을 기약했다.

20일 오후 5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는 TWICE 2ND TOUR 'TWICELAND ZONE 2 : Fantasy Park'가 진행됐다. 2시간 30분 정도의 공연에서 이들은 자신의 히트곡 공연은 물론 9인 9색의 유닛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런 가운데 트와이스는 공연 말미 눈물과 웃음이 한데 어우러진 소감을 밝혔다. 팬들 역시 이들의 한 마디에 응원과 위로를 건네며 감동의 피날레를 만들었다. 이하는 트와이스 멤버 전원이 공연 말미에 전한 소감을 정리한 것이다.

●사나

항상 너무 행복하고 매일 매일이 행복하지만 그저께부터 오늘까지 공연하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거에요? 진짜 좋은 순간을 원스들과 함께 해서 행복하다. 여기에 지금 저희와 원스랑만 같이 있는 것도 행복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는데. 진짜 제가 언제부터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 받는 사람이 됐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많은 원스들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게 늘 느껴지지만 오늘은 더 많이 느껴서 행복해요.

(일본어 멘트) 가족 여러분 나 보이나요? 정말로 이렇게 많은 팬 여러분들이 우리와 함께 해줘요. 그리고 이 스테이지를 위해, 우리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뒤에서 준비를 해줘요. 그래서 우리가 트와이스로서 이 무대에 있을 수 있는데요. 정말로 엄마와 아빠, 할머니의 아이로 태어나 다행이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받아요. 정말로 행복합니다.


●모모


전 예쁜 말은 못하지만 제가 느끼는 대로 말을 하자면 오늘 공연하는데 계속 원스 분들이 한곡 한곡을 따라 불러주는 소리가 오늘은 좀 더 감동적이었어요. 원스 한 명 한 명의 눈을 봤는데 우리를 보는 눈이 너무 예쁜거에요. 그냥 나는 춤을 추고 노래를 하고 있을 뿐인데 그런 나를 보고 이렇게 사람들이 웃어주고 너무 행복해 준다는 것이 느껴져 행복했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말도 잘 못하는 것 같지만 앞으로 내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게요.


●정연


저는 얹그제 말한 것처럼 전 행복한 사람이에요. 데뷔의 꿈을 이룬 것으로도 행복한데 저를 제 자신보다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나도 행복한 것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준 원스,어떤 말로도 표현못할 정도로 감사합니다. 저도 원스를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요.

●나연


최근에 저는 콘서트 생각만 하고 살았어요.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콘서트 할 생각하고 원스 볼 생각에 견뎌지고 참아지더라고요. 사실 3일 동안 공연하며 너무 행복했는데, 그래서 무서웠어요. 원스 한 명씩 다 뵈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못 지키면 어떡하지. 시간이 흐르면 변하는 것도 있으니까. 이게 끝이 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너무 행복했는데 무서웠다. 오늘 원스들이 이벤트 해주고 응원해주는 걸 보니까. 그게 무섭지 않고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시간이 많이 흐르고 모든게 변하 언젠가 지금을 추억하는 날이 와도 우리 마음이 전부를 기억하니까. 그 기억이 있으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굉장히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도 전 행복할 것 같아요.


● 쯔위


이런 무대 선다는 것이 정말 쉬운일이 아닌 걸 알아요. 많은 분들의 꿈인데 제가 서게 되어서 감사드려요. 항상 공연할 때 즐겁다고 해주고 내 눈앞에서 웃어주고. 걱정해주잖아요. 제가 기분 안 좋으면 원스도 안 좋고. 무대에서 즐거워 보이면 원스도 기분 좋은 것 아닐까 생각해. 하여튼 되게 가족처럼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줘서 감사하다. 이걸 계속 기억하고 힘내서 열심히 할게요.


● 채영


일단 감사하고 고마워요. 이렇게 두 번째 콘서트를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잘 끝내서 기분이 좋아요. 솔직히 좋아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좋은 음악 듣고 맛있는거 먹으면 행복하잖아요? 그런데 여러분들이 저희를 보고 행복해 해준다는 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 같아요. 나 혼자서는 행복할 수 있는데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여러분들이 더 행복하고 고마워 해줘서 제가 참 잘한 일을 한 것 같아요.


● 다현


저희가 콘서트 시작 전에 리허설을 했어요. 그래도 역시 원스가 이 자리에 있어서 무대를 하는 건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아요. 오늘 원스에게 너무 많은 서프라이즈를 받았어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 트와이스에게 행복이 되고 사랑이 되고 위로가 돼요. 저희는 아직 작은데 원스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 보답한다는 마음 뿐이이요.


● 미나


이번 콘서트 때 굉장히 긴장을 했어요. 콘서트 리허설을 하는데 전날 잠이 안 올 정도로 걱정되고 불안했어요. 이렇게 3일 동안 달릴 수있었던 건 원스 덕이에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이 시간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행복한 시간 잊지 말고 여러분도 항상 힘내세요.

(일본어 멘트) 오늘도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스 여러분 언제나 힘이 되어주시고 앞으로도 이렇게 같이 걸아가면 좋겠어요.


● 지효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나중에 30대 40대가 되어 이 순간이 그리우면 어떡하죠. 늘 ‘이번이 우리가 이렇게 사랑을 받는 마지막 순간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오늘 고마웠어요. 나에게 늘 믿음을 주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아서 행복해요. 이런 마음을 어떻게 말로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연습생 때 박진영 PD님, 2PM 오빠도 보면서 멋있었고 좋았지만 ‘난 언제쯤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그래서 더 기쁜가봐요.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파요.

사진│JYP 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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