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콘서트] 워너원♥워너블, 역대급 앙상블 “30년, 그 이상을 기억할게” (리뷰)

입력 2018-06-04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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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워너블, 역대급 앙상블 “30년, 그 이상을 기억할게”

워너원♥워너블 완전체가 만나 열정과 열기로 완벽한 앙상블을 만들어 냈다. 6월 1일 부터 서울 공연으로 시작한 월드 투어 ‘Wanna One World Tour-ONE : THE WORLD’(워너원 월드 투어-원: 더 월드, 이하 ‘원더월드’)가 3일 성황리에 끝이 났다. 이제 워너원은 3개월간 전세계 14개 도시를 누비며 20회 공연에 본격 돌입한다.

한단계 도약한 워너원을 만났고, 다시 한번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프닝 무대에서 "오늘 이 순간을 30년이 지나고 잊지 않게 해주겠다”던 강다니엘의 한마디 처럼 멤버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무한대 쏟아냈다.

먼저 앨범 ‘1X1=1(TO BE ONE)’ 속 ‘활활’을 시작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 미션곡이었던 ‘네버’, 에너제틱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앨범 ‘1-1=0 (NOTHING WITHOUT YOU)’, ‘0+1=1 (I PROMISE YOU)’ 속 ‘뷰티풀’, ‘갖고싶어’, ‘트왈라잇’, ‘약속해요’ 무대 등으로 마지막 공연을 꽉 채웠다. 특히 오늘(4일) 발매되는 유닛곡으로 구성된 스페셜 앨범 ‘1÷x=1(UNDIVIDED)’ 타이틀 곡 ‘켜줘’ 무대를 선보였다.


# 기가 막힌 독무대

이날 워너원은 그룹으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멤버 각자의 매력을 독무대를 통해 한껏 쏟아냈다. ‘복근 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황민현의 독무는 아름다운 춤선과 남성미까지 어우러져 섹시함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강다니엘의 독무 역시 현대무용 전공자답게 부드럽게 이어지는 춤선은 우아함과 파워풀함을 모두 담아내 명실공히 ‘갓다니엘’임을 증명했다.

이어 스무살 동갑내기 박지훈 박우진의 무대가 시선을 압도했다. 눈을 뗄 수 없는 파워 댄스로 시선을 압도 했으며, 김재환은 ‘너의 이름을’ 독창으로 ‘메보(메인보컬) 클라스’를 제대로 입증했다.

윤지성은 수준급 디제잉 실력을 뽐내며 ‘DJ한끼’ 형으로 변신해 고척돔을 EDM의 세계로 이끌었으며, 하성운은 ‘We don't anymore’에 맞춰 리드미컬하면서 칼 같이 맞아 떨어지는 디테일함으로 승부했다.

# 4가지 색으로 드러낸 유닛들의 향연

린온미(황민현 윤지성 하성운), 더힐(옹성우 이대휘), 트리플 포지션(강다니엘 김재환 박우진), 남바완(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이라는 유닛이 구성된 만큼 어떤 음악을 보여줄 지 기대를 모았던 상황.

무대에 오르기 앞서 진행된 스페셜 앨범 기자 간담회에서 리더 윤지성은 유닛 구성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나 하고 싶은 음악이 비슷한 친구들이 모여서 팀을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넬의 프로듀싱한 린온미의 ‘영원+1’ 무대가 펼쳐졌다. 세 사람의 미성과 진성이 어우려져 객석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어 다이나믹 듀오가 프로듀싱한 남바완의 ‘11’ 무대. 소년에서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담았다는 박지훈 배진영 라이관린의 무대는 그야말로 반전. 수컷 향기를 물씬 풍기며 팬들을 사로 잡았다.

지코가 프로듀싱한 트리플 포지션의 ‘캥거루’는 노래 제목 처럼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강다니엘과 박우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해 화제가 됐다. 앞서 강다니엘은 “가사가 위트 있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일상을 벗어나 신나게 놀고 싶은 멤버들의 유쾌함을 잘 담아냈다.

마지막으로 헤이즈의 프로듀싱이 돋보이는 더힐의 ‘모래시계’ 무대. 먼저 옹성우의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이대휘와 옹성우의 애절한 보이스로 이어져 환호를 이끌어 내기 충분했다.

#그리고 진심

서울 공연 3회 연속 6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한 워너원은 자신들을 무한 애정으로 아껴주는 팬들, 워너블을 향한 진심을 공연 내내 드러냈다.

본 무대가 시작되기 전 공연명 ‘원더월드’에 대해 이대휘는 “워너원과 워너블이 하나가 되는 환상적인 세상”이라고 소개했던 것 처럼 워너원과 그들을 응원하는 6만여개의 불빛은 하나로 이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워너블과 함께 하는 지금이 이미 워너원의 골든 에이지”라며 공연 내내 객석을 꽉 채운 워너블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던 워너원.

“3일 동안 워너블 얼굴을 보면서 느낀 건 워너블들에게 행복한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너무너무 고맙고, 워너원을 만남으로 매일매일 설렘을 갖고 살았으면 좋겠다.” (황민현)

“‘10년, 20년’이 지나도 서로를 향한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다” (이대휘)

“당신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 감사하다.” (라이관린)

“연습생 때 찍었던 단편 영화 ‘성우는 괜찮아’가 나왔다. 거기에 나오는 대사들이 실제로 제가 했던 말들이었다. 그 중 ‘두려워요. 나는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들킬까봐 겁나요’라는 대사가 있다. 그 때는 씁쓸했었는데, 다시 보니 기쁘더라. 왜냐면 나는 지금 미쳐있는 것 같다. 미치게 해주는 존재는 여러분이다. 저라는 사람을 무대에서 빛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고 사랑한다. 계속 미친 옹성우를 보여 드리겠다.”(옹성우)

“지난 앨범에서 한계를 느끼고 제 자신에 실망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더 열심히 해서 워너블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 앨범이 잘 나온 것 같아서 행복하다. 월드 투어 잘 다녀오겠다” (강다니엘)

“워너블이 워너원 곁을 떠나지 않게 더 열심하고 노력해서 최고의 팀이 되겠다. 함께하자” (김재환)

“서로가 서로를 항상 생각하면 항상 같이 있는 거라고 하지 않나. 저희는 항상 서로 같이 생각하고 있으니까 같이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박우진)

어떤 마지막이 오더라도 워너원과 워너블은 그들의 바람대로 이미 ‘골든 에이지’를 이뤄냈다. 그야말로 ‘워너원 신드롬’이 한계 없는 그들의 도전과 함께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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