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성차별적 복장 규정”…크리스틴 스튜어트, 맨발로 레드카펫

입력 2018-05-15 09: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맨발로 칸 레드카펫에 향했다.

14일(현지시각)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오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블랙클랜스맨’의 갈라 프리미어에 참석했다.

검정색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포즈를 취했다. 이후 그는 구두를 벗고 레드카펫을 걸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맨발로 칸 레드카펫을 걸은 이유는 여배우를 향한 엄격한 복장 규정 때문으로 여겨진다. 특히 갈라 프리미어에 참석하는 여배우들은 꼭 하이힐을 신고 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항의 메세지를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항의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에는 운동화를 신고 왔다가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하이힐로 갈아 신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한 인터뷰에서 칸 국제영화제의 복장 규정이 성차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규정은 변화가 필요하다. 만약 누군가가 하이힐을 신지 않은 사람에게 입장할 수 없다고 한다면 나는 ‘왜 남자 배우에게는 힐을 신지 않았냐고 묻지 않았냐’라고 할 것이다. 남자 배우에게 묻지 않은 것을 내게 물을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2015년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에밀리 블런트 역시 “솔직히 말해서, 우리 모두 플랫슈스를 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컨버스 스니커즈를 더 추구하지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