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우디 앨런 子 “母 미아 패로, 입양한 자녀들 학대”

입력 2018-05-24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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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etty Image/이매진스

영화 감독 우디 앨런과 전 부인 미아 패로의 입양 아들인 모세 패로가 아버지 우디 앨런을 대변하고 나섰다.

미국 연예매체 US위클리에서는 모세 패로가 23일(현지시각)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버지 우디 앨런이 딸 딜런 패로를 성폭행 하지 않았다고 하며 오히려 문제는 어머니 미아 패로에게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아 패로는 1980년 한국에서 온 모세 패로를 입양했고 10년 뒤 우디 앨런 역시 그를 아들로 입양했다. 우디 앨런 가족의 정신 치료사는 “모세는 앨런이 자신을 입양했을 때 엄청 좋아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디 앨런이 미아 패로가 입양한 딸 순이 프레빈과 연인 관계가 되면서 모든 상황이 변해버렸다고 말했다. 순이 프레빈은 미아 패로가 우디 앨런을 만나기 전 입양한 딸로 현재는 우디 앨런의 부인이다.

모세 패로는 “어머니 미아 패로에게 입양된 자녀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을 세상에 보이는 건 중요한 일이었다”라며 “하지만 그건 진실과 거리가 멀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뇌성마비, 맹인 등 장애 아동들을 입양하기로 결정한 것은 분명 좋은 의미였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어머니는 장애 아동들을 학대하며 키웠다. 나는 장애를 가진 형제를 침대나 옷장으로 밀치는 어머니의 모습을 봤다. 심지어 소아마비가 있는 아이가 사소한 잘못을 저질렀을 때 한밤 중에 밖으로 쫓아내는 벌을 주기도 했다”라고 덧붙이는 등 미아 패로가 입양한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을 본 딜런 패로는 “모세 패로의 글은 내 주장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빼앗아오기 위함이다. 이 글을 보고 상처를 받았다. 모세가 이러한 글을 쓴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딜런 패로는 아버지인 우디 앨런에게 7살 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우디 앨런은 이에 반박했다. 모세 패로는 당시에도 우디 앨런이 딜런 패로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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