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박스오피스] ‘그날, 바다’ 3일 만에 10만 관객 돌파…입소문 흥행

입력 2018-04-14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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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영화 ‘그날, 바다’(제작 Project 不)가 개봉 3일 만에 1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성적을 거둔데 이어 역대 최단 기간 10만 명 관객 돌파 기록을 추가하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예고하고 있다.

14일 3시 20분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가 누적관객수 10만 272명을 기록하며 관객수 1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12일 정식 개봉 후 3일 만에 거둔 성과로,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역대 최고 흥행작인 ‘공범자들’이 개봉 8일만에 10만 명 관객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5일이나 앞당긴 기록이다.

또한 ‘그날, 바다’는 18.1%의 좌석 점유율로 전일보다 한 단계 올라서며 동시기 개봉작 중 유일하게 5위권 안에 자리매김해 점점 많은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매율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빠른 속도로 관객이 증가하고 있어 정치시사 다큐 장르 최고 흥행까지 기대하게 한다.

개봉 후 관객들의 리뷰 반응도 폭발적이다. 14일 현재, 포털 사이트에서 ‘그날, 바다’의 관람객 평점은 9.88점으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뷰가 늘어날수록 점수가 떨어지는 것과 달리, ‘그날, 바다’는 상영을 거듭할수록 점수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이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제는 답해야 할 때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각고의 노력 끝에 개봉한 영화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그날, 바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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