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③] ‘백년손님’ PD “이만기, ‘이젠 선거 안 나간다’ 선언”

입력 2018-01-13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PD를 만나다③] ‘백년손님’ PD “이만기, ‘이젠 선거 안 나간다’ 선언”

새롭게 토요일 밤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 이번 새로운 편성 변경과 동시에 새로운 출연자도 공개됐다. 지난 2016년 10월 결혼한 나르샤-황태경 부부가 그 주인공. 그들 부부가 ‘백년손님’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나르샤 씨가 후포리에 가셨을 때, 그때 반응이 꽤 좋았어요. 또 나르샤 씨와 스튜디오 녹화를 하면서 남편에 대한 이야기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제안을 하게 됐고, 그게 받아들여졌죠. 나르샤 씨 남편이 처가살이 하는 게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나르샤 씨 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어머님의 친구가 돼 드리라는 식의 처가살이가 될 것 같아요. 남편 분이 숫기가 있는 편은 아니더라고요. 요즘 대부분의 사위들이 처가에 살가운 편이 아니고 어색하고 어려워하는데, 그런 모습이 공감을 주지 않을까 싶어요.”



이연복 셰프도 이번 ‘백년손님’에 함께 하게 됐다. 출연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던 인물이기 때문에 새롭게 다시 심기일전한 ‘백년손님’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또 이연복 셰프를 ‘백년손님’에 출연시키기까지의 과정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연복 셰프는 본인이 장인어른인 케이스죠. 저희는 정말 모시고 싶었어요. 또 이연복 셰프님이 장인어른이고, 사위가 일반인이기 때문에 기존의 처가살이와는 확연히 달라서 정말 좋은 섭외였죠. 이런 취지를 셰프님에게 설명 드렸고, 셰프님도 사위와 친해지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 취지가 맞아떨어져서 섭외가 성사됐죠.”

이제는 ‘백년손님’에 없어선 안 되는 출연자가 된 이만기. 일각에서는 이만기가 또 다시 출마 선언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들려오고 있다. 그렇다면 ‘백년손님’의 출연에도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



“이만기 씨 본인도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고 하셨어요. 아마 ‘백년손님’ 애청자들은 골탕 먹임 당하고 그런 재밌는 사위로 남아주길 원하실 거예요. ‘백년손님’ 울타리 안에서 오래 계셨으면 하는 게 PD로서의 욕심이죠.”

토요일 편성으로 새롭게 마음을 다잡는 ‘백년손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이양화 PD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을까.

“늘 소신으로 삼고 있는 게,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싶다는 거예요. 그냥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면 고리타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감동을 드리면, 그게 예능프로그램 존재의 의미라고 생각하고요. 예능 PD로서 그런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한편 ‘백년손님’은 13일부터 기존에 방송됐던 목요일 밤에서 토요일 오후 6시20분으로 편성을 변경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