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②] ‘공복자들’ PD “노홍철. 영리한 출연자…권다현은 예능 원석”

입력 2018-10-07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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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②] ‘공복자들’ PD “노홍철. 영리한 출연자…권다현은 예능 원석”

MBC ‘공복자들’의 김선영 PD가 24시간 자율 공복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의 각양각색의 반응들을 전했다.

김선영 PD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관찰할 만한 매력과 스스로 공복에 도전해야 할 이유를 지닌 분들을 섭외했다”며 ‘공복자들’ 멤버 섭외 과정을 밝혔다.

그는 먼저 지난 1회에 등장한 노홍철에 대해 “노홍철의 일상이 안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일상이 굉장히 매력적인 출연자고 절실히 다이어트가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예능적인 면을 더 보여주고 싶었다면 노홍철의 황금 두상부터 보여줬겠지만 처음부터 노홍철이 허리 치료를 받는 걸 보여준 이유는 그가 건강상 이유로 공복에 도전한다는 걸 강조한 것”이라며 “굉장히 영리한 출연자다. 자신의 공복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기차역으로 향해 호두과자를 먹으러 갈 줄은 몰랐다”고 감탄했다.


또한, 김 PD는 격투기 선수 배명호에 대해 “방송에서 많이 알려진 분은 아니지만 그래서 더 우리의 기획의도에 맞는 출연자”라며 “원래 선수들은 계체량 직전까지 혹독한 감량을 하는 분들이라 공복 도전을 쉽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오히려 더 공감 포인트가 많았다. 자의 반 타의 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이 많았다”고 답했다.


이후 김선영 PD는 “유민상은 캐릭터를 잃지 않으면서도 건강할 수 있는 상태를, 마이크로닷은 미식가이면서도 대식가다. 스스로 이번 공복 도전을 통해 디톡스를 하는 마음으로 한다”며 개성 강한 출연자들의 섭외 이유를 전했다.

그는 건강한 몸매로 유명한 모델 문가비에 대해 “위를 쉬게 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많이 먹는다. 혹독하게 운동하고 그만큼 먹는 분”이라며 “최근 정글에서 쫄쫄 굶었다가 겨우 음식을 먹었던 경험 때문에 공복에 도전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출연자 중 유일한 부부인 미쓰라진-권다현의 섭외에 대해 “두 부부는 전부터 괜찮은 분들이고 보기 좋은 커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특히 권다현 씨는 우리 출연자 중 가장 사랑스럽고 끼가 많은 분이다. 마치 예능 원석을 발견한 느낌”이라며 “미쓰라진 역시 편집을 맡은 여성 조연출이 반할 정도로 아내를 아끼더라. 만약 방송이 나가면 국민 남편에 오를 만하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사진│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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