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를 만나다②] ‘님은 부재중’ PD “김희철X슈기 조합 만족, 먹방 새로웠다”

입력 2019-05-04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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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를 만나다②] ‘님은 부재중’ PD “김희철X슈기 조합 만족, 먹방 새로웠다”

[PD를 만나다①]에서 이어집니다.

권혁수와 여정을떠난여정은 유쾌한 에너지와 비슷한 캐릭터가 연결고리였다. 순백설탕과 손잡고 ‘전무’했던 베이킹 콘텐츠에 나선 홍현희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의의를 뒀다. 실제 반려인인 김지민과 슈앤트리의 조합도 좋았다고. 정 PD는 “김지민은 원래 애견에 관심이 많던 분이라 무리 없이 진행됐다.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애견들과의 촬영도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인 유튜버 에리나와 짝을 이룬 혜린에 대해서는 “함께 촬영해본 적이 없어서 ‘잘 할까’ 싶었는데 의외였다. 촬영이 종료된 후에도 혼자 먹고 있더라.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 PD는 김희철과 슈기의 조합에도 크게 만족했다.

“저는 김희철 씨와 슈기 씨가 원래 알던 사이인가 했어요. 촬영 후에 공기청정기도 선물해 주고요. 그런데 이번에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제작진은 게임 콘텐츠 등을 고려했는데 희철 씨 본인이 먼저 ‘게임 말고 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 ‘먹방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제작진 입장에서도 희철 씨가 기존 방송에서 많이 보여준 모습이 아니다 보니 새로울 것 같았죠. 새로운 플랫폼에 들어와서 하다 보니 처음에는 약간 당황하고 조급해했는데 점차 안정감을 찾아나가더라고요. 슈기 씨와의 매칭도 좋았어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은 즉각적인 피드백의 장점이 있지만 연출자로서의 부담도 공존한다. 만천하에 무편집본이 선공개된 셈이니 본 방송에서는 오롯이 ‘편집’으로 그 이상의 ‘빅재미’를 끌어내야 하기 때문.

“아무래도 부담은 있죠. 그래도 어느 정도 계산은 해놨던 것 같아요. 이미 라이브 방송을 본 분들도 있지만 그 분들이 오히려 더 궁금해 하더라고요. 방송에 어떻게 포장되어서 나올지 예상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니까요. 선공개 했을 때 반응이 나빴다면 모르겠는데 파워 크리에이터의 채널을 빌려서이기도 하겠지만 채팅창의 관심이 뜨겁더라고요. 조회 수도 높고 반응이 좋았어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지만 4부작으로 종영한 ‘님은 부재중’. 정 PD도 출연자들도 아쉬운 건 같은 마음이었다고.

“모든 출연진이 열정을 보여줬는데 끝나고 나니 다들 아쉬워하더라고요. 김희철 씨도 아쉬워했고 권혁수 씨는 ‘님은 부재중’ 이후 ‘더 많이 보여주고 싶다’면서 본인 채널을 직접 개설했어요. 저도 아쉬움이 크죠. 콘텐츠를 강화해서 에피소드를 더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무궁무진하죠. 크리에이터의 다른 모습을 담을 수도 있고요.”

정규 편성을 논의하기는 이른 단계지만 정 PD에게 마지막으로 “정규 편성된다면 함께하고 싶은 스타와 유튜버가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번에 하신 분들과 좀 더 해보고 싶어요. 보여드릴 게 많을 것 같아요. 이전에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면 이제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캐릭터도 좀 더 확실히 잡힐 것 같고요. 저도 욕심이 더 생겼어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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