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이번엔 1만득점!

입력 2017-03-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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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김주성. 스포츠동아DB

현재 9986점…또 하나의 대기록 눈앞
“1만득점은 자부심 큰 기록…기대된다”


노장 김주성(38·동부)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인통산 1만득점이다.

2002~2003시즌 데뷔한 김주성은 20일 현재 정규리그 686경기에서 9986점을 기록 중이다. 1만점까지 14점이 남았다. 프로농구 사상 1만점을 돌파한 선수는 서장훈(은퇴·통산 1만3231점), 추승균(KCC 감독·1만19점)밖에 없다.

올 시즌 김주성은 평균 9.6점을 올리고 있다. 동부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흐름대로라면 김주성은 정규리그 최종일인 26일 SK와의 홈경기에서 1만점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김주성은 올 시즌 개막 이전부터 1만점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데뷔 때부터 기록을 챙긴 적이 없었다. 경기 후 기록지도 잘 안 본다. 하지만 1000블록슛이나 이번 1만득점은 내가 프로생활을 오래하면서 쌓은 기록이다”고 말했다. 이어 “1만득점은 사실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록이다. 내가 신체조건이나, (서)장훈이 형처럼 득점력이 좋은 선수는 아니지 않았나. 그래서 더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기록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변수는 김주성의 체력이다. 최근 체력저하가 두드러지면서 득점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최근 5경기 평균 3.8점에 그쳤다. 19일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선 4분 출장에 단 1점도 뽑지 못했다. 김주성은 “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은 맞다. 하지만 팀이 중요한 상황인데다 기록도 걸려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극복해야 할 것 같다. 올 시즌 안에 1만득점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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