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비매너는 여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중국 창사 허룽 스타디움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의 국가가 연주됐다.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경기장을 뒤엎은 중국 관중들은 야유를 퍼붓기 시작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아무리 홈팀이라 할지라도 상대팀의 국가가 흘러나올 때는 조용히 매너를 지켜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국은 달랐다. '공한증', '사드배치'로 불거진 '반한(反韓)' 감정은 고조돼 있었고 매너는 이미 사라진 모습이었다. 그럴수록 약 150여명 정도의 한국 원정응원단은 더 큰 목소리로 애국가를 불렀다.
경기는 시작됐고 경기장은 중국 관중의 함성으로 다시 뒤덮였다. 중국의 함성은 한국의 선취골로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