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현역 시절 아스날에 유독 강했던 이유는…”

입력 2017-03-24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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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UTV 영상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앰버서더 박지성이 현역 시절 큰 경기에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을 많이 받은 이유와 아스날에 강했던 비결을 밝혔다.

박지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MUTV 인터뷰에서 “내 강점 중 하나는 팀에 에너지를 가져다 주는 것과 수비에 많이 기여한 것이었다. 이는 큰 경기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퍼거슨 감독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고 빅클럽과의 경기에서의 분위기와 긴장감을 즐겼다. 큰 경기에 많이 나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난 계속해서 나 자신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고 프로 선수로서 내 강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 강점이 나를 맨유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유독 아스날에 강했던 박지성은 “내가 왜 아스날에 강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팀이 준비를 잘했고 그들의 스타일이 나와 맞았을 수도 있다. 그들은 패스 게임을 좋아했고 그게 내게는 공을 잡았을 때 그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이유였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아스날을 상대할 때 즐거웠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성은 2005년 맨유에 입단한 뒤 7시즌 동안 4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1번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은퇴 후에는 맨유 역사상 역대 7번째이자 비유럽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앰버서더로 선정되는 등 맨유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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