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사랑’ 알베스 “바르셀로나전 승리, 느낌 이상하다”

입력 2017-04-20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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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알베스(가운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다니엘 알베스(34, 유벤투스)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미묘한 감정에 쌓였다.

알베스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0-0 무승부를 거뒀고 1, 2차전 합께 3-0으로 앞서며 4강에 안착했다.

알베스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9시즌을 보낸 알베스에게 바르셀로나는 남다른 구단일 수밖에 없다.

승리 직후 알베스는 인터뷰에서 "이상한 감정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적으로 만나는 게 이상한 느낌이었다"면서 "이전에도 말했지만 그들(바르셀로나)과 맞붙고 싶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감정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꿈, 우리 팀의 꿈을 모두 실현시킬 순 없었다"면서 "높은 수준의 경기였다. 우리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알베스는 "MSN라인(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에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리 팀 수비의 장점이 드러나는 경기였다"면서 "21일 4강 대진 추첨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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