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 공개’ 로드FC “송가연, 무고혐의로 고소” 강경 대응

입력 2017-04-20 1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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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종합 격투기 단체 로드FC가 끊임없이 공방 중인 송가연 측과의 논란에 쐐기를 박는 입장을 내보냈다.

앞서 19일 스포츠경향 측은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 송가연과 수박이엔엠 계약 해지 관련 항소심 재판에서 공개된 녹취록 중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 속 송가연은 서두원과의 성관계를 두고 정문홍 대표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는 입장이다. 정 대표는 송가연에게 자초지종 상황을 묻는 식으로 대답을 하고 있고 송가연은 후회한다는 식의 말을 하고 있다.

여기서 공개된 송가연의 입장을 미루어 보았을때 그간 송가연이 주장해온 정문홍 로드FC 대표로부터 당해온 성적 모욕과 비하가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게 된다.

해당 매체의 보도 후 송가연 측은 로드FC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정문홍 대표를 성희롱 때문에 형사 고소한 게 아니라 녹취록 공개를 빌미로 협박한 것에 대해 고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로드FC 측은 "녹취록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해당 녹취록은 송가연이 정문홍 대표에게 도움을 호소하고 정문홍 대표는 그러한 송가연을 돕고자 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녹취록을 가지고 무슨 협박을 할 수 있다는 것인지 황당하기까지 하다"라며 송가연 측의 입장에 의문을 가졌다.

이어 "최근 송가연 측은 마치 협박을 당해 공황장애가 온 것처럼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는데, 송가연이 총 2회의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당시 진료 내용을 보면 악플에 대한 호소를 할 뿐 협박이라든지 기타 수박이앤엠과 로드FC에 대한 언급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이는 송가연 측이 직접 당시 의무기록을 공개하면 바로 확인 될 내용이다"라며 확고한 입장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로드FC 측은 "현재 정문홍 대표는 송가연이 협박을 했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무고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아울러, 정문홍 대표는 강제추행 등으로 고소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 무고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고, 그간 언론이나 SNS를 통해 허위의 사실을 유포한 점에 대해서도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수박이앤엠과 송가연 간의 소송은 벌써 2년 가까이 진행되어 곧 마무리 될 예정이지만, 송가연과 로드FC 간의 소송은 이제 막 제기된 상태로 아직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다. 로드FC 측은 향후 법정에서 송가연 측 주장의 부당성에 대해 적극 피력할 예정"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송가연 측이 무단이탈한 후 K모 매니지먼트사에 합류 하였기에 본 건 분쟁이 시작된 것이 명백하고, 이후에도 M모 회사의 대표로부터 돈을 받아가며 활동한 점이 명백하므로 수박이앤엠 측은 계약해지 소송의 결과와 상관없이 송가연 측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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