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탈락’ 전북-포항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2017-04-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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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전북현대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빅매치

전북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017시즌 초반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북은 4승2무(승점 14)로 1위, 포항은 4승1무1패(승점 13)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은 23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클래식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비록 초반이지만,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포항의 상위권 진입을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골키퍼 신화용(수원삼성), 수비수 김원일(제주 유나이티드), 신광훈(FC서울), 미드필더 문창진(강원FC) 등 핵심자원들의 이탈로 전력누수가 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항 최순호(55) 감독은 주어진 자원을 십분 활용하며 기대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준비된 전략을 통해 득점 확률을 높이는 ‘확률축구’를 토대로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12골을 뽑고 있다.

클래식 최강 전력으로 꼽히는 전북과의 일전은 포항의 저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앞으로 전북(23일), 상주(29일), 수원(5월 3일), 서울(5월 6일), 제주(5월 20일)와의 경기가 이어진다. 시즌 초반 약한 팀들을 만났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우리의 경기력이 많아 올라왔다. 전북 같은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교롭게도 포항과 전북은 19일 벌어진 FA컵 32강전에서 나란히 챌린지(2부리그) 소속 부산 아이파크와 부천FC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결코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이 예상된다.

한편 아직 리그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수원(5무1패·승점 5)과 인천 유나이티드(3무3패·승점 3)는 22일 각각 강원(2승2무2패·승점 8)과 서울(2승3무1패·승점 9)을 상대로 필승을 노린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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