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심과 정신력 되찾은 성남FC 반등하나

입력 2017-05-19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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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경훈 감독. 사진제공|성남FC

-챌린지 개막 후 3무5패 부진 등 9위에 머물러
-FA컵 16강전 승리 포함 최근 3승1무1패로 반전
-박경훈 감독 “전술적으로도 향상된 모습 보인다.”

성남FC는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에서 2승4무6패(승점 10)에 그치며 9위로 내려앉아 있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 가세하지 못한 탓도 있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했다. 특히 득점포 가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리그 개막 이후 8경기에서 3무5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성남은 박성호와 김두현 등 베테랑들이 정상 가동을 시작하면서 2승1무1패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17일 ‘2017 KEB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강원FC를 1-0으로 꺾어 8강 진출도 이뤄냈다.

그렇다고 팀이 완전히 살아난 것은 아니다. 전술적으로 수비에 조금 더 치중하면서 실점을 줄이는데 성공했을 뿐 공격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FA컵 16강전까지 최근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멀티 골을 기록한 경기는 없었고, 총 3골을 넣는데 그쳤다. 공격에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외국인선수 네코와 파울로는 부상으로 아예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성남 박경훈 감독은 최근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원동력을 ‘정신력’과 ‘투쟁심’으로 꼽았다. 박 감독은 “주전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탓도 있지만 챌린지(2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투쟁심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에 정신력과 투쟁심이 살아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선수단 전체가 의욕도 생겼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한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움직여주고 있는 만큼 이제는 공격과 수비 등 전술적인 부분에서 조금 더 틀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 성남의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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