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아시아 찾는 유럽 빅클럽들

입력 2017-06-2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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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섬머투어 2017 참가로 중국을 방문하는 바이에른 뮌헨.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수입, 휴식, 몸풀기…‘일석삼조’ 효과

유럽 주요 명문 클럽들이 2017~2018시즌 개막에 앞서 올해도 변함없이 아시아를 찾는다. 유럽-아시아 왕복항공료와 현지 체류비용 등은 초청자 부담이다. 심지어 목돈까지 챙길 수 있다. 단순히 대전료뿐 아니라 스폰서, 중계권, 입장권 등 대부분의 수익을 주최측과 나눠 갖는 구조로 계약한다. 돈도 벌고, 휴식과 몸 풀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니 유럽 클럽들 입장에선 일석삼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 웨스트브롬위치, 레스터시티 등은 7월 말 홍콩스타디움에서 펼쳐질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트로피 2017’에 출전한다. 당초 홍콩축구협회를 비롯한 대회 주최측은 2016~2017시즌 상위 6팀을 초청하려고 했다. 그러나 토트넘,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일찌감치 미국 방문을 결정하면서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초대장을 받았다. 그렇다고 해서 최상위 클럽들이 아예 아시아를 찾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와 아스널은 7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아 트로피’ 외에도 다양한 타이틀이 붙은 대회들이 거의 비슷한 시기 쉴 새 없이 이어진다. 대표적 사례가 ‘아우디 섬머투어 2017’이다. 7월 19일부터 중국 2개 도시(상하이·선전)와 싱가포르에서 흥미진진한 빅매치 시리즈가 마련됐다. 첼시, 아스널은 물론이고 AC밀란(이탈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초청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아시아시장 개척에 굉장히 적극적이다.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동아시아를 찾는다. 일본 사이타마, 중국 광저우로 이동하면서 각각 J리그 우라와 레즈, AC밀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아쉽게 올해도 한국은 배제됐다. 뉴캐슬(잉글랜드)이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전북현대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추진했으나 일정 및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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