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식격투기 MAX FC09, 스토리를 담다

입력 2017-06-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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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매치 대진

24일 전북 익산서 14경기 맞대결
청각장애·41세 올드보이 등 사연

대한민국 격투기 무대를 뜨겁게 달굴 파이터들이 익산으로 집결하고 있다. 6월24일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 참가를 위해 전국 각지의 선수들이 모여들고 있다. 익산 거점의 선수들은 물론 서울, 인천, 시흥, 성남, 청주, 강릉, 대구, 목포, 마산, 군산, 광주 등 그야말로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격투기 선수들이 출격한다.

이들은 계체량을 앞두고 마지막 감량과 컨디션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원 모어 라운드’라는 부제처럼 출전선수 저마다 간절한 사연을 갖고 링 위에 오른다.

MAX FC 링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김범수(25·익산엑스짐/포항센짐)는 프로 선수로서 처음 메인무대에 데뷔한다. 링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선수로도 활약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첫 시험무대에 오른다. 상대는 41세 나이에 역시 첫 프로 메인 무대에 데뷔하는 ‘올드보이’ 추선홍(41·의정부원투) 이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두 선수의 진검승부가 흥미롭다.

주말이면 닭갈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선수의 꿈을 키워온 여고생 파이터 문수빈(18·목포스타)은 부상과 수술후유증으로 은퇴까지 고려했던 길민정(26·순천암낫짐)의 복귀무대 상대다. 두 사람은 경기 전부터 신경전을 통해 한 차례 장외경기를 했다. 길민정이 “내 펀치를 버틸지 걱정된다”고 하자 문수빈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를 한 가지 더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응수했다.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던 ‘달려라 하나’ 최하나(20·군산엑스짐)는 챔피언 문턱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패배했던 탑 컨텐더 ‘똑순이’ 박성희(21·목포스타)와 리벤지 매치를 벌인다. 1차전에서는 박성희가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메인이벤트의 주인공 곽윤섭(41·대구청호관)은 선수생활 26년 베테랑 파이터의 식지 않은 열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상대는 유치원 체육교사를 하면서 챔피언의 꿈을 키워가는 장태원(25·팀마산스타)이다. 마니아 격투 팬들은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는 곽윤섭에게 찬사를 보내고 있다. 장태원은 곽윤섭을 잡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MAX FC 09 ‘원모어라운드’는 6월24일 IPTV IB스포츠, NAVER스포츠를 통해서 생중계된다. MAX FC 공식 홈페이지와 칸스포츠에서 예매 가능하다.


● MAX FC 09 IN 익산 ‘원 모어 라운드’ 대진표

▲Contender League 오후 3시 시작

1경기 [-65kg] 정수연(익산엑스짐) VS 황승하(인천정우관)

2경기 [-55kg] 황효식(인천정우관) VS 조아르투르 (우크라이나/군산엑스짐)

3경기 [-55kg] 유진(익산엑스짐) VS 마동현(안양삼산총관)

4경기 [-70kg] 황다한(강릉촉디엑스짐) VS 송종익(성남팀KMAX)

5경기 [-52kg] 계약 김수훈 (김제국제엑스짐) VS 남재영 (시흥구심)

6경기 [-60kg] 강범준(인천백련제스트짐) VS 이규동(인천연수삼산)

7경기 [-65kg] 조경재 (인천정우관)VS 전승원 (서울대화무에타이)


▲Main Event MAX League 오후 6시 시작

1경기 [-63kg ] 김범수(익산엑스짐/포항센짐) VS 추선홍 (의정부원투)

2경기 [여성 -56kg] 문수빈(목포스타) VS 길민정(순천암낫짐)

3경기 [계약 -51kg] 이성준 (익산엑스짐) VS 박창연 (순천암낫짐)

4경기 [-70kg] 임준영 (광주팀맥) VS 최훈(안양삼산)

5경기 [여성 52kg] 박성희(목포스타) VS 최하나 (군산엑스짐)

6경기 [-70kg ] 조성환 (김제국제엑스짐) VS 박만훈 (청주J킥)

7경기 [-90kg ] 곽윤섭 (대구청호관) VS 장태원 (팀마산스타)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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