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라이벌 연세대 꺾고, MBC배 정상 등극

입력 2017-07-14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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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김낙현. 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82-66로 낙승
3쿼터에만 12점 책임진 김낙현 맹활약
포워드 안양준 분전한 연세대 준우승

고려대학교가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14일 전남 영광 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라이벌 연세대와의 대회 1부리그 결승전에서 17점·6어시스트를 기록한 4학년 가드 김낙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2-66으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연세대의 대회 2연패를 막아내며 통산 9회째 우승을 달성했다.

고려대는 주전 포인트 가드 허훈이 남자농구대표팀에 차출된 연세대를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승리를 가져갔다. 2쿼터까지 43-38로 근소한 리드를 지킨 고려대는 3쿼터에만 혼자 12점을 책임진 김낙현을 앞세워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 종료 직전 김낙현의 3점슛이 터진 고려대는 69-55, 14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들어 연세대가 맹추격에 나섰지만 고려대는 박정현(24점·9리바운드), 박준영(18점·11리바운드), 최성원(11점)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추가해 큰 점수차의 승리를 낚았다.

연세대는 포워드 안영준(22점·16리바운드)과 김진용(21점·10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승부처가 된 3쿼터에 기대만큼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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