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무리뉴 감독, 준우승 메달 어린 팬에 선물한 이유는?

입력 2017-08-09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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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UTV 캡처.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슈퍼컵 준우승 메달을 관중석에 있던 어린 팬에게 선물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마케도니아 슈코페 필립2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슈퍼컵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준우승 메달을 받아 이를 곧바로 관중석에 있는 한 어린 팬에게 선물했다. 지난 2015년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준우승 메달을 관중석에 투척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난 준우승 메달은 모으지 않는다”고 베달 투척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떨 때는 우승하고도 메달을 갖고 있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럼 졌을 땐 어떻겠나! 내게 메달은 집의 어떤 공간에 가야하는 그런 존재지만 어린 아이에겐 달 같은 존재일 수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아이였다. 어디 출신인지는 상관 없다. 내 생각엔 그 아이에겐 잊지 못할 무언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14일 자정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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