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범 25년, 누적관중 3억1300만명 넘어…시어러, 통산 260골 최다골

입력 2017-08-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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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7∼2018시즌이 12일(한국시간) 개막한다. 1992년 출범한 EPL은 올해로 25년째를 맞았다. 잉글랜드에는 1888년부터 시작된 풋볼리그가 있었지만, 최상위 리그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1992년 EPL을 출범시켰다. 지난 25년간 EPL에서 나온 진기록을 살펴봤다.


● 25년간 총 관중 3억1300만 명

EPL은 25년간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펼쳐진 총 9746경기의 총 관중수는 약 3억1300만 명으로, 이는 2010년 미국의 인구(3억800명)보다 많은 숫자다. 출범 시즌(1992∼1993시즌) 평균 관중은 2만1130명이었는데, 1998∼1999시즌(평균 3만587명)부터는‘평균 관중 3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2013∼2014시즌에는 역대 최다인 평균 3만6657명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평균 관중수는 3만5805명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만5290명), 아스널(5만9957명), 웨스트햄(5만6972명), 맨체스터 시티(5만4019명), 리버풀(5만3016명) 등 5팀은 홈경기 평균 관중수가 5만 명을 훌쩍 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25년 최고 골잡이는 시어러

축구의 묘미는 골이다. 25년간 EPL에서는 명문구단의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골 기록을 만들어냈다. 한 시즌에 30골 이상 뽑아낸 선수는 모두 7명뿐이다. 앤디 콜(1993∼1994시즌 34골),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 34골·1995∼1996시즌 31골), 케빈 필립스(1999∼2000시즌 30골), 티에리 앙리(2003∼2004시즌 3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7∼2008시즌 31골), 로빈 판 페르시(2011∼2012시즌 30골), 루이스 수아레스(2013∼2014시즌 31골) 등이다. 두 차례나 단일시즌 30골을 기록한 시어러는 EPL 통산 260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로 기록돼 있다. 2위는 198골을 넣은 현역선수 웨인 루니(에버턴)다.

앨런 시어러.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 세계 최고의 리그답게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

리그를 거듭하며 선수들의 국적도 매우 다양해졌다. 출범 당시 외국인 선수는 노르웨이, 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 출신의 몇몇 뿐이었다. 그러나 1995년 보스만 판결(축구선수들의 자유계약권리 인정)과 함께 각 구단의 외국인선수 보유 제한이 사라지면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EPL로 유입됐다. 첼시는 1999년 12월27일 사우스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베스트11을 모두 비 영국 선수로 내세웠다. 이는 EPL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때 첼시에서 활약했던 아이슬란드 국적의 구드욘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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