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의 징계로 7경기 연속 출전 못하는 포항 김승대

입력 2017-08-11 14: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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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승대. 스포츠동아DB

6일 전남전 퇴장 시 부절적한 언행
비디오판독구역 접근 시도까지 문제 돼
상벌위, 5경기 출장정지 추가 징계
향후 7경기 출전 불가…포항은 비상

포항 김승대(26)가 비디오판독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 등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8월11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김승대에게 5경기 출장정지,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김승대는 레드카드로 인해 자동으로 부과된 2경기 출장정지를 포함해 추후 열리는 7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김승대는 지난 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5라운드 전남과의 경기 전반 10분쯤 상대 선수의 무릎 부근을 축구화 스터드로 찍는 파울을 범했다. 해당 경기의 주심은 VAR(Video Assistant Referees) 확인을 거쳐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여기까지는 일반 퇴장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이 문제가 됐다. 김승대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VAR을 왜 하냐”는 등 욕설이 섞인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비디오판독구역으로의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연맹 상벌위원회는 김승대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 규정에 따르면 선수단의 일원이나 구단 직원은 비디오판독구역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상벌위는 또한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소속 성남FC 이태희에게 경기 중 미 판정 반칙에 대한 사후징계(퇴장에 해당하는 2경기 출장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태희는 6일 서울 이랜드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28분쯤 상대 선수의 오른쪽 다리를 밟는 반 스포츠적 행동을 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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