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 심판 선진화의 토대는 투명성부터

입력 2017-10-1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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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서울 스탠포드호텔에서 KOVO 심판과 전문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도드람 2017~2018시즌 V리그‘ 클린 선포식을 개최했다.

야구 등 프로 스포츠계가 심판의 도덕성 문제로 몸살을 앓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KOVO 차원에서의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다. 행사에 참가한 심판진 전원은 클린 선포식 선서문을 낭독했고, 공정하고 깨끗한 판정을 서약했다.

심판들은 승부조작 등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부정행위도 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도박 관련 사이트 가입 등, 금품 매수의 유혹에도 빠지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경기 관계자로서 관련 법규 및 규정을 준수하며 어떠한 이유로도 직, 간접적 구매나 알선, 양도를 받지 않을 것임을 서약했다.

KOVO는 부정행위에 대해 사무총장에게 직접 보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설치하는 제도적 방편을 마련했다. 이밖에 심판 운영 시스템 개선, 장비와 제도의 국제화, 경기심판 양성, 교육과 평가시스템의 보완, 심판처우 개선을 주요 골자로 삼는 경기심판 운영의 선진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KOVO는 V리그와 관련한 모든 부정행위에 대한 근원적인 발본색원을 위해 구체적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프로배구 종사자들 모두가 이번 클린선포식을 통해서 경기심판 운영의 쇄신 계기가 되기를 당부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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