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울린 현주엽…LG 개막 2연승 행진

입력 2017-10-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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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주엽 감독. 사진제공|KBL

김시래 18점·6R·7AS…삼성 제압

현주엽 체제의 창원 LG가 개막 2연승을 거뒀다. LG는 10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7-74로 이겨 개막 2연승을 기록했다. 현 감독은 삼성 이상민 감독과의 첫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1승1패.

LG는 14일 시즌 첫 경기에서 오리온에 승리(81-74)했지만 상대가 너무 약했고,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도 아니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삼성전이 LG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현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오리온전은 데뷔전이어서 나도 긴장을 많이 했다. 선수들도 연습 때와는 다르더라. 의욕이 앞서 보여주기 식 플레이만 했다. 오늘은 평소 하던 플레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LG는 오리온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포인트가드 김시래는 경기 조율과 어시스트는 물론 득점까지 적극 가담하며 삼성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는 18점·6리바운드·7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종규(13점·5리바운드·4어시스트)와 정창영(14점·3리바운드·3어시스트)은 김시래의 패스를 받아 손쉬운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오리온 전에서 6점에 그쳐 실망감을 자아내게 했던 NBA 출신 조쉬 파월도 각성했다. 파월은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상대로 18점·12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울산에선 원정팀 서울 SK가 모비스를 82-77 로 꺾고, 2연승을 올렸다. 하지만 SK는 간판스타 김선형이 3쿼터에 레이업 슛 시도 후 착지하다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이 어렵게 됐다.

잠실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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