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웃고, 듀란트 울고

입력 2017-10-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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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버저비터골 무효…개막전 휴스턴에 덜미
클리블랜드 르브론 29점 16R, 보스턴 제압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는 웃고,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는 울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스타 르브론과 듀란트는 절친한 사이인 동시에 최고의 경쟁관계다. 둘은 리그 개막일인 10월 18일(한국시간) 각각 보스턴과 휴스턴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에 출전했다.

르브론과 듀란트의 운명은 완전히 엇갈렸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 르브론은 홈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41분간 코트를 누비며 29점·16리바운드·9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102-99로 승리했다. 시즌 개막 이전 발목이 좋지 않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르브론은 팀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해냈다. 자신이 에이스가 되고 싶어 르브론과 클리블랜드를 떠난 보스턴의 카이리 어빙은 친정팀과의 경기에서 22점·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온힘을 짜냈지만 르브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케빈 듀란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듀란트가 속한 지난시즌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홈에서 휴스턴에 121-122, 1점차로 패했다. 듀란트는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시도한 슛을 성공시켰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버저가 울린 후에 공이 손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듀란트는 20점을 기록했지만 실책도 8개나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는 22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이 27점·6리바운드·10 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이적생 크리스 폴은 4득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11개나 기록하면서 하든을 도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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