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남자대표팀 감독의 말

입력 2017-12-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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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새 얼굴 이창민·진성욱·정승현 활약 굿”


● 한국 신태용 감독

전술적 변화를 주면서 북한이 우리를 분석하는 일이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포백을 생각했겠지만 스리백을 들고 나와 애를 먹은 듯하다. 월드컵을 대비해 오늘 스리백을 다시 시험해봤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겼기 때문에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새얼굴 이창민, 진성욱, 정승현이) 나무랄 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 잘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다만 팀 전체적으로 골 결정력만큼은 더 보완을 해야 한다. 결과를 가져오려면 골이 필요하다. 기회가 왔을 때 득점을 해야 팀이 힘을 받는다. 앞으로 손을 보겠다. (한일전을 앞둔 각오는) 두 팀 모두 월드컵에 나간다. 비록 상대 홈경기이지만 이길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북한 안데르센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들 남북전 긴장…패스미스 많았다”


● 북한 안데르센 감독

경기 초반은 팀이 전체적으로 뒤로 물러나 수비를 펼치는 전략으로 나섰다. 그러나 패스 실수가 잦아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선수들이 제대로 공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장면도 있었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가자고 주문했다. 오늘(남북전)은 모두에게 특별한 경기였다. 그래서인지 선수들이 긴장을 조금 했다. 생각한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그 부분이 아쉽다.

정리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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