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 감독 “바르셀로나와 메시 막강, 0-3 될 경기는 아니었다”

입력 2018-03-15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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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바르셀로나 전 패배에 아쉬움을 표했다.

첼시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에서 리오넬 메시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3으로 완패했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1-1 무승부를 이뤘던 첼시는 원정에서 메시를 막지 못하며 1, 2차전 합계 1-4로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우리의 경기 초반 시작은 형편없었고, 단 2분 만에 실점했다. 그러나 그 후에는 우리의 경기를 치르려고 노력했고, 때때로 지배적인 경기를 치르며 득점찬스를 만들어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총 네 번이나 골대를 맞혔고, 이게 너무나 이상하다. 훌륭한 선수가 최종 결과와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었다고 생각한다. 1, 2차전 모두 메시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는 3골을 넣고 뎀벨레에게 어시스트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후 메시와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 “정말 대단하고 최고인 선수를 인정하는 게 맞다. 한 시즌이 아니라 매 시즌마다 60골을 넣는 선수다. 경기 끝에 그를 칭찬해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어마어마한 선수이자 세계 최고인 선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며 상대 선수인 메시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고, 우리는 이런 투지와 함께 싸우겠다는 열정을 갖고 나아가야한다. 에당 아자르, 윌리안 그리고 한 명의 스트라이커로 경기를 치르겠다는 결정을 내릴 때는 균형이 매우 잘 잡혀있어야 하고, 이 균형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나는 모든 선수들로부터 굉장히 헌신적인 모습을 확인했다. 1차전에서는 우리가 수비적으로 더 탄탄했다. 오늘은 그들이 3골을 넣었지만, 우리가 이런 결과를 얻을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알론소가 페널티킥을 얻어야했다고 생각한다. 2-1 상황이었다면 바르셀로나를 약간 압박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지만 결국에는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모습에 만족해야한다. 훌륭한 노력을 봤다”며 스코어만큼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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