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계속되는 승전보, ‘팀 김’ 감동스토리는 또 진행 중

입력 2018-03-19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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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은메달의 영광을 선사한 컬링여자대표팀이 연일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김은정(28·스킵)-김경애(24·서드)-김선영(25·세컨드)-김영미(27·리드)-김초희(22·후보·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팀 김’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3차전에서 덴마크를 7-5로 꺾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순위 표에서도 캐나다, 러시아, 스웨덴과 나란히 공동 1위에 오르며 13개국 가운데 당당히 선두권을 형성했다. 평창에서의 기세는 여전하다.

경기 중후반 강한 집중력에 기반한 화끈한 ‘뒷심’이 팀 김의 매력이다. 독일과의 1차전에선 5~6엔드에 6점을 몰아치며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체코와의 2차전에선 5-4로 뒤진 채 맞이한 9엔드서 4점을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덴마크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6엔드까지는 2-4로 다소 밀렸으나, 이어 7~8엔드에만 5점을 쓸어 담아 승기를 잡았다.

주장 김은정의 활약도 눈부셨다. 덴마크전에서 샷 성공률 96%를 기록하며 양 팀을 통틀어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10엔드에서도 테이크 아웃 샷을 성공시켜 덴마크로부터 기권을 받아냈다. 김선영(93%)과 김경애(90%), 김영미(86%)도 선전했다. 덴마크 선수 중 최고 성공률을 기록한 리나 쿠누드센(85%)과는 크게 비교됐다.

대표팀은 설욕의 기회 또한 앞두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가로챈 스웨덴과 20일 예선 4차전으로 재회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강팀으로 거듭난 ‘팀 김’에겐 오직 승리뿐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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