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궁사’ 김우진-장혜진, 8월 아시안게임도 부탁해!

입력 2018-04-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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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우진(청주시청)과 장혜진(LH)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김우진과 장혜진은 16일 충북 진천선수촌 양궁장에서 종료된 ‘2018년도 리커브 국가대표 2차 평가전’에서 각각 남녀부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둘 이외에 이우석(국군체육부대)~오진혁(현대제철)~임동현(청주시청·이상 남자부), 이은경(순천시청)~강채영(경희대)~정다소미(현대백화점·이상 여자부)가 각각 2~4위에 오르면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남자부는 지난해 대표팀 최종엔트리 4명 중 3명이 포함됐다. 김우진이 배점합계 15점에 전체 평균기록 합계 226.13점을 얻어 1위가 된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이우석은 배점합계 15점으로 김우진과 동률을 이뤘으나 전체 평균기록 합계(226.06점)에서 밀렸다. 오진혁은 배점합계 12점, 임동현은 11점을 땄다.

장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자부에서는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이 배점합계 1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은경이 15점으로 뒤를 따랐다. 강채영과 정다소미는 각각 11점, 10점. 특히 2014인천아시안게임 2관왕 정다소미는 지난 연말 재야선발전부터 거치는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4년 만에 다시 양궁대표팀에 승선해 기쁨은 배가 됐다.

그러나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낙타 바늘귀 통과하는’ 좁은 관문을 뚫은 남녀궁사 8명은 자카르타까지 함께 입성하나 안주할 수 없다. 이번 평가전은 물론, 향후 세 차례 월드컵 대회와 아시안게임 예선까지 순위 경쟁이 불가피하다. 대한양궁협회는 올해 아시안게임부터 추가된 혼성경기 출전자 1명, 개인전 2명, 단체전 3명을 순위에 따라 출전명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태극궁사들은 꾸준히 진천에서 강화훈련을 가진 뒤 23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 양궁월드컵 1차 대회를 대비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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