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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2002년 한일 월드컵 박지성의 포르투갈 전 골을 역대 월드컵 ‘원더풀 골’ 베스트8로 선정했다.
FIFA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나온 모든 골 중 8개의 ‘원더풀 골’을 꼽았다.
앞서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인 포르투갈 전에서 후반 25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아 가슴 트래핑으로 수비수를 제친 후 침착하게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포르투갈을 1-0으로 누른 한국은 2승1무(승점 7점) 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4강 신화의 서막을 올렸다.
박지성은 FIFA와의 인터뷰에서 “콘세이상이 슈팅을 막으려고 달려들어 페인팅 후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월드컵에서 골을 넣으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만 했는데 현실로 이뤄졌다. 생각보다 훨씬 더 짜릿했다”고 회상했다.
FIFA선정 월드컵 원더풀 골 베스트8
1958년 결승전 스웨덴 전 펠레(브라질)
1970년 결승전 이탈리아 전 카를로스 알베르토(브라질)
1986년 16강 불가리아 전 마뉴엘 네그레트(멕시코)
1986년 8강 잉글랜드 전 마라도나(아르헨티나)
1990년 조별예선 유고슬라비아 전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1994년 조별예선 그리스 전 다니엘 아모카치(나이지리아)
2002년 조별예선 포르투갈 전 박지성(한국)
2014년 16강 우루과이 전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