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 토픽] 4강 압축 UEFA 챔피언스리그 ‘빅이어를 잡아라!’

입력 2018-04-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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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 최고의 클럽팀을 가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4강전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우승은 리버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과 AS로마(이탈리아 세리아A),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의 대결로 압축됐다. 세계축구를 주름잡고 있는 유럽 4개 명문 리그에서 각 한 팀씩 4강에 올랐다. 리버풀과 AS로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1차전(리버풀), 5월 3일 2차전(로마)을 갖는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6일(뮌헨) 1차전, 5월 2일 2차전(마드리드)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UEFA 챔피언스리그의 ‘왕’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3연패에 도전한다. 2015~2016, 2016~2017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데에 이어 올해에도 4강에 진출했다. 챔피언스리그 3회 연속 우승을 하거나 5회 이상 우승을 할 경우에는 해당 구단에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인 빅이어를 영구 소장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12회나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다. 이번에 4강에 오른 리버풀과 바이에른 뮌헨도 5회에 걸쳐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 팀은 1550만유로(약 203억원)의 상금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자동 진출자격을 얻는다. 우승팀이 벌어들이는 총 수입은 우승상금을 비롯해 무려 1억1070만유로(약1455억원)에 이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11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득점왕이 유력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조기에 득점왕을 예약한 호날두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는 ‘챔피언스리그의 신’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11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2위 그룹 비샴 벤 예데르(세비야),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리버풀·이상 8골)와는 무려 7골 차이가 난다. 사실상 득점왕은 그의 몫이다.

호날두는 2012~2013시즌부터 한 시즌도 빠짐없이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다(2014~2015시즌은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와 공동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이었던 2007~2008시즌에도 득점왕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에서도 119골로 1위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개인통산 10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102골·바르셀로나) 뿐이다.

지난 2004~2005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 당시 박지성-이영표(오른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박지성에게 특별했던 UCL 4강전

박지성(37)과 이영표(41)는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소속이었던 2004~2005시즌 한국선수로는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뛰었다. 특히 박지성에게 AC밀란(이탈리아)과의 4강전은 특별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이 다른 선수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박지성 영입을 결정했다. 박지성은 이듬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는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통산 세 차례(2004~2005, 2007~2008, 2008~2009)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경험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을 맛봤다. 직접 뛴 것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이었다. 선발로 나서 66분간 뛰었다. 우승 메달과 함께 결승전 무대를 밟은 한국선수는 박지성이 유일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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