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영국] ‘더블 달성’ 지소연 “더 높은 곳 목표하겠다”

입력 2018-05-16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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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27)의 첼시 레이디스가 FA컵에 이어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우승까지 차지하며 2017~2018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첼시 레이디스는 16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기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WSL 17라운드 브리스톨 레이디스 원정에서 2-0으로 이겨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비기기만 해도 조기에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던 첼시 레이디스는 전반 10분 드루 스펜스와 후반 43분 요나 안데르슨의 골로 우승을 자축했다.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풀타임을 뛰며 첫 골을 도왔다. 다음은 경기 후 지소연과의 일문일답.

-리그 우승이 확정 됐다. 소감은?


“쉽지 않은 시즌이었다. 특히 경쟁 팀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선두 싸움이 치열했는데,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최종전이 아니라 일찍 우승을 확정하게 돼 기쁘고 마음이 놓인다.”

-어시스트도 기록했고, 경기 막판에는 아쉽게 득점을 놓치기도 했다.


“원정에서 첫 골이 중요했는데 내가 올린 볼을 스펜스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해줬다. 후반에는 위기도 있었는데 막판에 쐐기골이 들어가서 다행이다. 마지막에 나도 골 욕심을 좀 내봤지만 아깝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첼시 레이디스의 엠마 헤이즈 감독이 불참했는데.


“헤이즈 감독님은 현재 쌍둥이 아이를 임신 중인데 곧 출산 예정이다. 장거리 원정은 어려워서 지금 병원에 계신다. 리그 우승하고 감독님이 가장 기뻐하셨다. 이제 마음 편히 아이들을 만나시면 될 것 같다.”

-시즌이 곧 마감된다. 이번 시즌을 어떻게 돌아보는지.


“이번 시즌에는 많은 성과가 있었다. 2년 전 준우승했던 FA컵에서도 우승했고, 리그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우승했다. 챔피언스리그도 처음으로 4강까지 올라가봤다. 충분히 좋은 성적이었지만 나는 항상 더 높은 곳을 목표하는 선수다. 꾸준히 첼시 레이디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고 싶다. 더 노력하겠다. 팬분들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브리스톨(영국) | 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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