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해설위원 "스웨덴 전, 70분 버틸 수 있다면 승리 가능성 있다"

입력 2018-05-24 10: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KBS 제공

[동아닷컴]

'초롱이' 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스웨덴 전 승리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해설을 맡게 된 이영표 해설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아나운서, 이재후 아나운서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이영표 위원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기대하는 손흥민, 기성용, 황희찬 외에도 기대하지 않던 누군가가 나와줘야 한다. 선수들이 그 주인공이 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비 전술에 대해서는 "한국이 3백을 쓸지 4백을 쓸지는 상대의 전술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이다. 평가전에서 3백을 썼을때 2경기 7실점을 했다. 그래서 3백에 두려움을 느끼고 4백으로 5승 3무를 했다. 하지만 북아일랜드 전에서 경기가 뒤집히고 나서 폴란드 전에서 다시 3백을 써서 3실점했다. 3백을 3번 써서 10실점했다. 이걸 보면 3백을 쓸 수 있을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이영표 위원은 "스웨덴 전에서는 반드시 3백을 써야 한다고 본다. 3백은 사실상 5백이다. 평가전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지만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조직력을 만들어야 하는 숙제다. 4백을 발전시키는 것보다 우리에겐 3백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유리하다. 3백은 1명이 더 도와주면 사실상 6명이 수비를 한다. 수비수가 6명이 조직력이 갖춰지면 상대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수비 조직력으로 70분을 버텨내고 남은 시간동안 상대의 빈틈을 노릴 수가 있느냐가 관건이고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3백 조직력이 완성된 상태로 스웨덴을 만날 수 있다면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물러난 상태로 전반전을 보내고 70분이 지난 후 스웨덴이 급한 마음에 본래 진영을 깬다면 단 한 번의 기회가 올 수 있다. 70분을 버텨낼 힘이 있다면 점유율이 밀려도 우리가 지배하는 경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영표 해설위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의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