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조별분석 H조] 4대륙 전투의 결과는?

입력 2018-06-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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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8러시아월드컵 H조는 유럽과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4대륙에서 건너온 국가들의 전쟁으로 흥미를 모은다. 쉽게 16강 진출국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은 보너스다.


동유럽의 강호로 불리는 폴란드는 정상급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전면에 내세운다. 지역예선 10경기에서 16골을 터뜨리며 유럽 신기록을 세웠던 레반도프스키의 폭발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파트너인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나폴리)가 힘을 더한다.


한국축구팬들에게 세네갈이란 나라는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있다. 2002한일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8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돌풍은 자국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본선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신선했다. 한국 못지않았던 신화의 주역은 이제 세네갈 선수단을 지휘하고 있다. 바로 알리우 시세다. 현역시절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시세 감독은 16년 전 드라마의 속편을 준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명장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7년째 이끌고 있는 콜롬비아는 남미 특유의 공격축구로 2회 연속 8강에 도전한다. 열쇠를 쥔 주인공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2014브라질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로드리게스가 월드컵 사상 첫 2회 연속 득점왕에 오르는 순간, 콜롬비아의 8강행도 가까워질 확률이 높다.


‘사무라이 재팬’으로 상징되는 일본축구는 한국 못지않은 내홍에 시달렸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4월 전격 경질되면서 지도력에 공백이 생겼다. 결국 일본축구협회는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을 소방수로 투입했다. 다만 분위기는 아직까지 어수선하다.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본 팬들의 걱정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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