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지구촌 손님 맞이에 분주한 모스크바

입력 2018-06-15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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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개최국 러시아는 지구촌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수도인 모스크바는 평소에도 관광객이 많은 도시인데다 월드컵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이 2곳(루즈니키스타디움·스파르타크스타디움)이나 되기 때문에 더 분주하다.

특히 월드컵 행사 관련 안전,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루즈니키스타디움, 스파르타크스타디움 주변, 펜 페스트 행사장인 붉은광장은 경찰은 기본이고 방탄조끼를 착용한 군인까지 투입됐다. 붉은광장 인근 몇몇 거리는 아예 폐쇄됐으며 주변 대형쇼핑몰, 관광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보안검색을 거쳐야 한다. 옷 주머니에 가방검사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 투입된 경찰, 군 병력 수가 정확하게 보도된 바는 없지만 개막일을 맞으면서 그 수가 훌쩍 늘어났다. 성바실리성당 정면 모스크바 강 주변에 설치된 외신 방송사 임시 스튜디오 근처에는 아예 병력이 따로 배치 돼 있다. 월드컵 경기 티켓 관련 업무자와 자원봉사자들은 경기장에서 월드컵 개막 3일전부터 예매티켓 교환을 위한 시스템 점검과 출입구 안내 동선을 체크하기도 했다.

모스크바는 영어 표지판을 보기 어렵다. 관광객들의 발이 되는 지하철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러시아어로 표기되어 있다. 붉은광장을 가로지르는 지하철 1호선은 월드컵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근 들어 영어표기를 넣었다고 한다. 그러나 환승 표지판은 러시아어로 되어 있는데, 지하철역에 배치된 경찰이나 역 근무원에게 물어보면 잘 설명을 해준다. 이 가운데에서는 스마트폰 번역기를 사용해 아예 한글로 환승 위치를 안내해주는 친절한 경찰도 있었다.

모스크바(러시아)|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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