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경기 징크스’ 우루과이, 살라 출전 이집트 꺾을까?

입력 2018-06-15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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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이 홈팀 러시아의 5-0 대승으로 끝난 가운데 A조의 다른 두 팀 우루과이와 이집트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우루과이와 이집트는 15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예카테린부르크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예선 경기를 치른다.

초대 월드컵 챔피언이자 3연속 출전, 13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는 우루과이와 달리 이집트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통산 세 번째이며 28년 만이다.

월드컵 직전 FIFA 랭킹에도 우루과이 14위, 이집트 45위로 우루과이가 우세하다. ESPN이 계산한 승리 확률도 우루과이 54%, 이집트는 18%로 낮다.

모든 데이터가 우루과이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우루과이는 월드컵 첫 경기 징크스가 있다. 우루과이는 1970년부터 6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3무 3패로 승리가 없다.

직전 월드컵인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우루과이는 첫 경기서 복병 코스타리카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하지만 이후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를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이 징크스 재현을 위해 이집트가 희망을 걸고 있는 선수는 단연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52경기 44득점 16도움의 엄청난 활약으로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렸다.

살라는 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지만 이집트 엑토르 쿠페르 감독은 “살라가 거의 100% 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회복이 빠르고 훈련도 잘 소화했다”며 살라의 출전을 예고했다.

양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집트의 베랄 무스타파 기자는 “우루과이 전은 수천만 이집트인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경기다. 이집트는 살라의 준비 부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쿠페르 감독은 수비적인 스타일에 더 적합한 감독”이라 전했다.

우루과이의 플로렌시아 시모스 기자는 “우루과이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우루과이가 이집트를 상대로 최대한의 강도를 유지하며 상대를 불안하게 하는 모습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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