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독일 격파… 한국 16강 진출 빨간불

입력 2018-06-18 06: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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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빙 로사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다. 독일이 멕시코에 패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멕시코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초 멕시코는 스웨덴과 16강 진출을 다툴 팀으로 예상됐다. 독일은 3전 전승이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승패는 정반대였다.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빠른 템포의 축구를 구사했다. 멕시코는 전반 1분, 독일은 전반 2분에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독일은 조직적인 패스로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꾸준히 멕시코 수비를 압박했다. 또한 멕시코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역습을 준비했다.

당초 독일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은 전반 중반부터 빗나가기 시작했다. 멕시코는 전반 중반부터 독일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선제골은 멕시코의 몫이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로사노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한 번 접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최강의 전차군단 독일이 무너진 순간. 멕시코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멕시코에게는 최상의 상황.

이후 독일은 후반 내내 멕시코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후반 슈팅 수는 독일 17개, 멕시코 3개일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하지만 독일의 문제는 골이 터지지 않았다.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려 멕시코의 골문을 노렸으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자주 노출됐다.

결국 멕시코는 전반에 터진 한 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전차군단 독일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이번 멕시코의 승리는 한국의 16강 진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독일이 3승을 거두고 나머지 팀이 경쟁하는 것이 한국에는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였다.

하지만 독일이 패했다. 따라서 독일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전에서도 최선의 최선을 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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