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차리토 “독일 전 승리는 첫 걸음일 뿐, 한국 스웨덴도 이기겠다”

입력 2018-06-18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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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멕시코 주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가 독일 전 승리는 철저히 계획된 전술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는 18일 자정(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지난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1-0으로 꺾었다.

이날 멕시코는 전반 35분 이르빙 로사노가 독일의 왼쪽 측면을 무너뜨리면서 마누엘 노이어가 지키는 독일 골문을 열었다. 이는 독일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32년 만에 허용한 선제 실점이자 36년 만의 월드컵 첫 경기 패배를 만들어냈다.

당초 조 1위가 유력했던 독일은 남은 경기에서 스웨덴과 한국을 꺾더라도 멕시코 역시 스웨덴과 한국을 꺾으면 조 2위로 밀려 16강에서 E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우승을 노리는 독일에게 16강 부터 브라질과 만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경기 후 FIFA를 통해 치차리토는 “우리는 독일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다. 독일은 토니 크루스에서 플레이가 시작되기 때문에 우리의 최우선 순위는 그를 묶는 것이었다. 내 임무는 독일 최고 수비수인 마츠 훔멜스가 공을 갖고 그의 경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목표는 그들의 흐름을 혼란시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엄청난 승리를 거뒀음에도 그는 “독일을 이겼지만 스웨덴이나 한국에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우리는 라커룸에서 축하를 받았지만 이건 단지 첫 걸음일 뿐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멕시코와 한국의 경기는 24일 자정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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