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웨덴] ‘PK 헌납’ 김민우, 양 팀 통틀어 최하 평점

입력 2018-06-19 0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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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비디오 판독(VAR) 끝에 결승 페널티킥을 헌납한 김민우가 한국 스웨덴 전 출전 선수 중 최하 평점을 받았다.

한국은 1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 1차전 스웨덴 전에서 후반 20분 VAR에 의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최근 4번의 월드컵에서 이어오던 첫 경기 무패 기록을 마감하는 동시에 1990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첫 경기 무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그랑크비스트의 골로 스웨덴은 1958년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스웨덴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박주호가 전반 26분 장현수의 패스 미스를 처리하려 공중에 뜬 과정에서 허벅지 뒤 쪽 근육 부상을 당하며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박주호는 김민우와 교체되면서 아쉽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 장면이 결과적으로 한국에 치명적인 독이 됐다. 장현수의 패스 미스로 박주호가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전도 불투명해졌고, 박주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김민우가 상대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결승골을 헌납했다.

경기 후 영국 축구전문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우에게 평점 5.9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던 공격수 김신욱이 6.0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 최고 평점은 7.8점을 받은 기성용이었다. 여러 차례 선방을 한 골키퍼 조현우가 7.6점을 받았고, 손흥민, 황희판, 김영권 등이 6.7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결승골을 넣은 그랑크비스트가 8.1점으로 최고점을 얻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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