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 오사카, 황의조 내줄 생각 없었다…장기계약 노린 허락

입력 2018-08-16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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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바 오사카, 황의조 내줄 생각 없었다…장기계약 노린 허락

축구선수 황의조(26) 소속팀 감바 오사카 측이 상당 기간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와 관련해 “핵심 선수를 내줄 수 없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는 현지 소속이다.

일본 ‘야후! 재팬’ 측은 자체 기사를 통해 “감바 오사카는 6월 대한축구협회의 2018아시안게임 차출 의사 타진에 ‘황의조는 절대 안 된다’라는 방침이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 남자축구 종목은 23세 이하 국가대항전. 최대 3명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가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과 황의조 그리고 골키퍼 조현우(26·대구)가 포함됐다.

이어 “이번 시즌 황의조는 역동적인 플레이와 탁월한 결정력으로 감바 오사카 공격을 지탱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2018아시안게임 참가는 감바 오사카 전력 저하를 의미한다. J2 강등이 우려되는 저조한 성적이라 골 하나, 승점 1점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보도했다.


‘야후! 재팬’ 측은 “에이스 부재 자체도 부담이지만 감바 오사카는 최대 5경기를 황의조 없이 싸워야 한다”라고 분석한 ‘야후! 재팬’은 “적극적으로 반대한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바 오사카는 이미 황의조의 매력에 빠졌다”라면서 “현재 계약은 2019년까지 유효하지만 가능하다면 더 오래 함께하길 원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결국 감바 오사카는 황의조가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획득하면 장기계약을 맺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결국 차출을 허락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다만 아직도 옳은 결정이었는지 구단 내부에서 논쟁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디.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에 성공하면 황의조 등 출전선수에게는 현역/사회복무요원이 아닌 체육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혜택을 얻는다.

한편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했다. 황의조는 4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후반 13분 교체됐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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