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말레이시아 언론 “한국 상대로 2-1 승리, 충격 선사했다”

입력 2018-08-17 2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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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충격패를 당한 것에 말레이시아 언론도 놀랐다.

한국은 17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전반 2실점한 뒤 후반 42분 황의조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치며 1-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상대 역습에 당해 수비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선제 실점했다. 선제골을 넣은 말레이시아는 이후 더욱 더 수비적인 포메이션을 취했고, 한국은 쉴 새 없이 말레이시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들어 체력을 비축했던 에이스 손흥민까지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한국은 후반 42분 황의조의 만회골을 얻는 데 그치면서 결국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경기 후 말레이시아 언론 ‘더 스타’는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충격을 선사했다. 황의조가 뒤늦게 골을 넣었지만 한국에게는 충분한 자극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앞서 키르기스스탄과 바레인이 2-2로 비기면서 한국은 이날 승리할 경우 조기에 16강을 확정하고 편한 마음으로 키르기스스탄 전에 임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향후 일정이 복잡해졌다. 또 조 1위를 차지하지 못할 경우 F조 1위가 유력한 이란과 16강에서 만나게 돼 대진에서도 불리해질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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