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 D-300’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 “차질 없이 대회준비 진행 중”

입력 2018-09-13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 사진제공|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공개최를 자신합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67) 사무총장의 의지는 뚜렷했다. 오는 15일, 대회개막이 정확히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포츠동아와 광주의 조직위 접견실에서 만난 조 사무총장은 “모든 프로세스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각 분야에서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와 관련해 “올 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어오른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가 광주에서도 이어지길 희망한다. 꾸준히 접촉하며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시설, 운영분야로 나뉜 모든 준비가 잘 진척되고 있다. 경기장 리모델링 사업자 선정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 선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착수한다. 임시 풀 설치와 관련해 해외 업체와 비용 조율까지 마쳤다. 내년 4월 말, 적어도 5월까지는 모든 경기장 공사를 마친다.”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무엇을 얻을까.

“수영은 인류의 기본 운동이다. 국내에서 수영은 비인기 종목에 가깝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엘리트 양성과 국민 스포츠로의 활성화가 이뤄졌으면 한다.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투자개념으로 수영이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 수영은 생활스포츠로 최고의 종목이라는 확신이 있다. 또한 북한선수단이 참가하면 평화무드가 좀더 정착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북한 참가에 관심이 높다. 상황이 어떤가.

“정부와 국제수영연맹(FINA)에 도움을 요청했다. 조직위도 다각적인 방향으로 노력 중이다. 곧 남북연락사무소가 가동되므로 상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 긍정적이다. 기왕이면 문화 등 다양한 분야까지 폭넓은 교류가 이어졌으면 한다. 남북 교류의 큰 물줄기가 세계수영선수권을 통해 형성됐으면 한다.”


-사업비 증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총사업비(1697억원)가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애초에 예산이 너무 낮게 편성된 면이 없지 않다. 정부 부담액을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회심의에서 사업비가 증액되도록 노력 중이다. FINA와 다양한 부분에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예기치 못한 지출이 늘고 있다.”


-입장권 판매계획은 마무리됐나.


“내년 1월 이후 판매를 계획했다. FINA와도 협의를 마쳤다. 총 입장권은 48만장, 유료입장권은 38만장을 잡아놓았다. 이번 대회의 취지와 목적이 수영의 생활스포츠 보급인데, 지나친 고가는 고려하지 않는다. 할인대상과 폭에 대한 방침도 정했다. 대회가 주로 오전 예선, 오후 결선으로 이뤄지는데 중간 시간을 활용해 유소년대회도 구상 중이다.”


-국내·외 붐 조성이 시급하다.

“물론이다. 최대한 많은 국가의 선수단을 참가시켜야 하고, 흥행을 위해 우리 국민들의 관심을 높여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도움이 필요하다. 조직위는 약간의 부족함조차 없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선수들도 경기력 향상을 위해 많이 노력해주길 바란다.”

광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