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흥미를 더하다, 아우디 플레이어 인덱스

입력 2018-09-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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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이 우승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FIFA 공식 홈페이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 연장 후반 7분. 마리오 괴체의 왼발 발리슛이 독일에게 4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월드컵 우승의 원동력 중 하나로 빅 데이터가 손꼽힌다. 독일은 자국 IT기업 SAP의 ‘매치 인사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플레이를 기록, 분석하여 전술에 적용했다. 특히 볼 소유 시간을 평균 3.4초에서 1.1초까지 줄여 스피드를 극대화했는데, 이를 가장 잘 보여준 경기가 브라질과의 4강전이다.

점유율은 48%로 뒤졌으나 빠른 템포를 바탕으로 브라질에게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기억되는 1-7 대패를 안겼다.

오늘날 많은 팀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는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요소로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아우디 플레이어 인덱스다.

사진출처|ESPN


아우디 플레이어 인덱스는 스포츠 통계 사이트 OPTA에서 제공하는 MLS(미국 축구 프로리그) 선수 통계 자료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포인트화하여 점수를 측정,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공격수의 경우 6가지 상황에 따라 점수가 부여된다. 가산점 요소는 4가지다. 득점은 골대로부터의 거리에 따라 190~327점, 페널티킥 획득은 190점, 키패스 성공은 25점, 공중볼 경합 승리는 8점이 부여된다. 감점 요소는 2가지로 공격 진영에서의 패스미스(-10점)와 페널티킥 실축(-354점)이 있다.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도 각자의 포지션에 따른 고유한 산정 기준이 존재한다.

데이터는 축구라는 큰 틀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장치이다. 이들은 사용하는 사람이나 목적에 따라 스카우트들이 활용하는 자료가 되기도 하고, 기사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하며, 오늘날에 와서는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박건도 대학생 명예기자 qkrrjseh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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