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슴’ 장학영 누구? 연습생 신화에서 승부 조작 브로커로 추락

입력 2018-10-15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전 대표팀 선수였던 장학영이 K리그2 아산무궁화 소속 A선수를 대상으로 부정행위를 제안했다가 선수와 구단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거됐다.

장학영은 지난 9월 21일 밤 부산의 한 호텔에서 원정경기를 앞두고 투숙한 아산무궁화의 A선수에게 접근해 경기 중 부정행위를 할 것을 제안했다.

A선수는 즉시 이를 거절하고 구단 직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으며, 구단은 경찰에 신고함과 동시에 연맹이 부정방지 목적으로 24시간 운영 중인 K리그 클린센터에도 신고했다.

연맹은 장학영이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을 확인하고 이후 경찰의 비공개 수사에 협조해왔다. 장학영은 현재 검찰에 의해 구속된 상태다.

장학영은 연령별 대표팀 경험 없이 2004년 성남에 연습생으로 입단해 K리그에서의 활약으로 A대표팀까지 데뷔하며 ‘연습생 신화’로 불렸던 선수다. 그렇기에 그의 추락 소식은 축구 팬들에게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2006년 1월 18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공이 무서웠다. 나한테 볼이 오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힘든 경기였다”는 소감을 전할 정도로 마음이 약했던 선수가 12년 뒤 승부 조작 브로커로 전락한 모습은 큰 씁쓸함을 전하고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