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전 나서는 벤투 감독, 선수 구성 변화 예고

입력 2018-10-15 19: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파나마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충청남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적응 훈련을 가졌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감독이 선수 구성 변화를 예고 했다.

한국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갖는다. 12일 우루과이전(2-1승)에 이은 10월 두 번째 평가전이다.

파나마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5일 벤투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수비, 미드필더, 공격에 있어서 일부 구성 변화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쟁이 치열한 골키퍼 자리도 마찬가지다. 벤투 감독은 “9월에는 조현우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는 상황(부상)이었다. 9월에는 2명의 골키퍼를 활용했는데, 이번 소집 때도 2명의 골키퍼를 쓸지는 봐야 할 일이다”며 “골키퍼 뿐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경쟁을 통해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경쟁은 팀의 전력 상승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성 변화는 있지만, 경기를 주도하는 팀의 틀은 유지해나가겠다는 것이 벤투 감독의 방침이다. 벤투 감독은 “변화가 있겠지만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다.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할 것이고 이를 통해서 득점 기회를 창출 할 것이다.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 스타일은 앞에 치른 세 경기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만나는 파나마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로 12일 평가전을 치른 우루과이(FIFA랭킹 5위)에 비해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우루과이에게 2-1로 승리를 거둔 상황이기 때문에 축구 팬들은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다 득점을 기대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파나마와의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가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승리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볼을 점유하고 역동적인 경기를 할 것이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도록 준비하겠다. 상대도 강점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철저하게 준비해서 경기를 하겠다.”

벤투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파나마의 게리 스템펠 감독은 “한국은 수비가 견고하고 공격도 좋은 팀이다. 2명의 수비수와 양쪽 윙포워드, 월드컵에서 뛴 골키퍼(조현우)가 좋은 선수더라. 잘 준비하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천안|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