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정효근, 비저비터로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 찍다

입력 2018-11-14 2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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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정효근의 골밑슛(12번). 사진제공|KBL

인천 전자랜드가 정효근의 짜릿한 버저비터로 2연승을 내달렸다.

전자랜드는 14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전주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정효근(8점)이 골밑 돌파에 이은 2득점을 올려 75-73으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8승6패,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KCC는 6승8패로 7위에 머물렀다.

전자랜드는 3쿼터까지 53-62로 밀리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외국인선수 머피 할로웨이(14점·17리바운드)가 2쿼터 중반 개인반칙 3개를 범한 탓에 일찌감치 벤치로 물러나야 했다. 또한 기대했던 외국인 슈터 기디 팟츠(3점)가 9개의 필드골을 던져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등 부진해 이정현(17점)과 브랜든 브라운(25점·19리바운드)을 앞세운 KCC에 밀렸다.

하지만 외국인선수가 1명만 뛰는 4쿼터는 달랐다. 코트로 돌아온 할로웨이가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고, 외곽에서 정영삼(8점)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살아나며 맹추격했다. 경기종료 2분여를 남기고 69-69로 균형을 되찾는 데 성공한 전자랜드는 브라운에게 2점을 내줘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정효근이 3점슛을 림에 적중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로 73-73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작전타임 이후 코트에 나서 완벽한 패턴 플레이를 통해 정효근이 골밑 돌파 찬스를 잡았고,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는 모처럼 외곽슛이 폭발한 이대성(21점)을 앞세워 적지에서 부산 KT를 85-71로 제압했다. 현대모비스는 10팀 중 가장 먼저 10승(3패) 고지를 점령했다.

전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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